화물기사 남편.. 마트에서 길막 중년부부한테 갑질 당하고있네요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화물기사인데 정말 불경기중의 불경기인 요즘 먹고 사는 문제도 빠듯하고 힘이든데 

낮에 남편이 속상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통화의 내용인즉

흑석동에 있는 모 마트에 납품을 하러 갔었는데 해당 마트가 주차 지원이 안되는 곳이어서

얼른 물건을 내려주고 나오는데 출구에 웬 비엠 한대가 차를 막고서 안비켜 주더랍니다

중년 아저씨가 주차해놓고 자기 물건 실으러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었나봄

첨에 차주가 없어서 남편이 계속 기다리다가 차주한테 혹시 차언제 빼주실수 있냐고 물어보니

아저씨가 대뜸 짜증을 내면서 아 그것도 못기다리냐고 승질을 승질을 내더랍니다

그래서 남편이 기다릴수있는데 시간 지나면 주차비가 부과된다

그럼 주차비 주실거냐고 그럼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내가 니 주차비를 왜주냐며 소리지르고 어린놈의새끼 어쩌구 저쩌구 하며 욕설 섞인 말을 시전했고

남편도 참다가 열받아서 서로 같이 욕을 주고받았고 아저씨가 때릴려고 위협하고 그런 상황에

경찰까지 왔나봅니다 주변에 직원들이 오셔서 마트에 별의별 사람들 다온다며 참으라고 저희 남편을 말렸고

경찰관이 오고 난 이후에 아저씨가 어린놈한테 욕먹어서 분하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했고

저희 남편도 아저씨도 같이 욕했고 먼저 주차장 길막을 했고 때릴려고 위협했으니 나도 고소하겠다 하다가

경찰이 중재해서 서로 그냥 갈길 가기로 하고 온 모양인데..

그얘기만 들었을때도 솔직히 그 비엠 차주가 미친 사람인가 싶었고

자기가 주차장 길막해서 사람 못나가게 해놓고 오히려 화를 냈다기에 진짜 비정상이구나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아저씨 와이프가.. 마트에 찾아와서 깽판부리고 생 난리를 쳤다는군요

저희 남편이 거기 직원인줄 알았나 봅니다...ㅎㅎ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대접 받는게 당연한줄 아는 사람들이 있네요

열받아서 블랙박스라도 올려서 주차장 길막남으로 욕먹게 하고싶지만 남편 거래처에도 피해가 갈수있으니

또 참아야 겠죠... 젊은 화물기사다보니 자기가 지랄거리면 아무말 없이 당할줄 알고 그러나본데

나이먹은 사람이 와이프까지 동원해 찾아와 깽판 부렸다는걸 듣고나니 너무 화가 납니다  

저희 남편.. 정말 착한 사람인데

역주행으로 차가 넘어와도 아이씨 한마디 안하고 핸들 틀어서 피해버리는 사람입니다

운전을 업으로 삼고 있다보니 왠만하면 운전대 잡고 싸우는거 안하려고 하는 성격인데

같이 싸웠다고 하는거보니 정말 얼마나 무시하고 막대했을지 안봐도 훤해서 너무 속이 상하네요

세상 살다보니 별의별일 다 겪긴 하는데 정말 자기가 주차장 못나가게 막아놓고

되려 큰소리치고 욕하고 같이 욕하니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되먹지 못한 사람이

나이 먹었다고 어른대접 손님대접 해주라고 찾아와서 깽판 놓는거 보니 씁쓸하네요 ... ㅡㅡ 

다시 마트에 와서 난리 치는것보니 보상을 바라거나 저희 남편이 사과전화를 하기를 바라는것 같은데

꼭 그래야 하나요??먹고 사는 문제도 중하긴 하지만 이런 인간같지 않은 사람한테까지 사과하라고 하고싶지 않은데 

마트 길막한걸로 혹시 신고를 하거나 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