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수있는 최고의 복수를 했습니다
조금전
공도터미널에서 있던일입니다
버스에 오르시는
한분한분께 인사를 드리고 있었는데
한분의 승객분께서 승차권을 찍을때마다
이런 멘트가 들려왔습니다
ㅡ승차권을 확인해주세요!
이멘트가 들리는데도 그냥 뒤로 들어가시는겁니다
ㅡ손님 잠시만요 승차권을 확인하란 멘트가 나왔습니다
ㅡ뭔소리야 맞게됐는데..
살짝 승객을 스캔해봤습니다
60대의 노신사.. 얼굴에는 심술.불평.불만..
모든게 다들어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승차권을 스캔했는데
역시나 들리는 소리
ㅡ승차권을 확인해주세요!!
이번에도 그냥 뒤로 들어가는겁니다
ㅡ손님~~ 다시 와보세요 !!
ㅡ왜 자꾸 오라는거야!!!
(투덜 투덜 짜증 짜증 짜증 짜증)
ㅡ저만 들은게 아니잖아요 같이 들었잖아요
승차권을 확인하라는 멘트를 저만들은건가요?
저한테 핸드폰을 줘보세요 제가 확인해볼께요
역시나
투덜투덜 짜증짜증 심술심술
핸드폰을 잠시 만지작 만지작하고 다시 스캔하니
그제서야 정상적으로 스캔이됐습니다
그동안
승객이 다른 승차권을 스캔한거였습니다
ㅡ지금 맞게 됐네요
저는 손님을 목적지 까지 모셔다 드리는 사람이지
손님의 짜증을 받아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얼굴로 저한테 욕을 하시더니
뒤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수있는 최대의 복수?를 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승객한분한분께 큰소리로
ㅡ안녕히가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인사를 했지만
짜증손님이 내릴때는
인사 안하고
같이 찡그려줬답니다...
소심한 고속버스기사의 아침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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