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한벌 구매하려다 눈물이 납니다.
10월에 결혼식이 있습니다.
하여 본식 예복은 대여를 하기로 했고 구두도 한 켤레 샀고
웨딩촬영도 찍어야하기에
저가 브랜드에서 정장도 한벌 더 구매하려고 쇼핑몰에
갔습니다. 예비신부와 함께요
구두는 맘에 들고 편한것이 21만원 정도 했습니다
근데 사기전부터 비싸다고 왜 그렇게 좋은것만 찾냐고
몇 번 핀잔을 들었습니다 하여 이것은 결혼식 뿐 아니고
앞으로 경조사에 다닐때 깔끔하게 오래 신어야 하니
좋은것으로 사도 괜찮을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구매 했습니다
그리고 정장을 사러 올라갔고 자켓,바지,셔츠,조끼 까지 다 해서
30만원 미만 저가 브랜드에서 사려고 옷을 입어 보던 중에
조끼를 누가 입냐 비싸기만 하다 바지는 더 싼걸로 해도 되겠다며
자꾸 다른걸 더 입어보라고... 해서 저는 결혼 준비를 단돈 50에
의상 부분을 끝낼 수 있다면 과한 소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꾸 돈돔 이야기 하는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고
매장 직원들 앞에서 창피해 죽겠고 또 예비신부에게 너무
서운 했습니다. 약 2년전부터 동거를 먼저 시작했는데
저는 버는돈에서 십원 한장 빼지 않고 이 사람을 믿고 주었고
담배와 술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월에 용돈은
보험,유류비,통신비,식대를 모두 포함해서 50만원을
넘기지 않습니다. 거기에서도 돈이 남아 매월 10만원씩은
따로 작은 적금도 들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생활패턴이 나름 절약도 하며 잘 살고 있고
더 열심히 살면 반드시 더 좋아질거라고 믿고 있는데
결혼할때 입을 옷과 구두를 사면서 단돈 50만원을
결혼을 위해 쓰는것까지 이렇게 자꾸 옆에서 핀잔을 들으니
사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나의 결혼식기도 한데 나의 선택권이
있기는 한건지. 내가 그동안 벌어다 준 돈에 비하면 정말
큰 금액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별애별 생각이 다들면서
눈물이 날것만 같이 서럽고 서운하고 화가 났습니다
예비신부는 자기가 도와주려고 그러는건데 그 정도 말도 못하냐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여 더 말 했다간 더 큰 감정싸움으로
번질것 같아 집데 내려주고 그냥 차 안에서 앉아있는데
눈물이 납니다 돈이 중요하지만 결혼식에 신고 입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벌 돈 50만원에..돈에 미친 사람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지금으로선 이해가 안가네요..
너무 속상해서 그냥 넋두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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