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 최고위원 출마…
정봉주, 민주 최고위원 출마…"윤 대통령 탄핵 선전포고"
입력2024.07.02. 오전 11:30
수정2024.07.02. 오전 11:31
기사원문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8·18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출마 선언은) 세 줄 선전포고"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하기 위해 저 정봉주가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이 임무 수행을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목발 경품' 막말이 논란이 돼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결국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인 잡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를 두고 본인이 원외 인사로서 자유로운 위치에서 현역 의원들보다 윤석열 정부와 더 강하게 싸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만약 저에게 당에서 (공천 당시) 소명 기회를 줬으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의원) 벳지를 달지 못한 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현역이었으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당당히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역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싸우고 저는 당원과 소통하며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7년 전 발언이 문제가 됐다"며 "(당사자인 하사 2명 중) 한 분에겐 끝까지 사과를 못 했지만 어느 정도 출전하는데 신변 정리의 노력은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도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이 이재명 전 대표와 친분을 앞세우는 '명심(이재명 의중)'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에 "친하다는 걸 강조해서 이 전 대표를 지킬 수 있을까"라고 각을 세웠다.
그는 "지금은 당을 지키고 이 전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과 지지자를 지키는 게 '닥치고 공격'이라며 "대표와의 친분보다는 '닥치고 공격'에 대한 의지와 결기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