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의 흔한 실수.
이번 주 대표랑 점심 시간에 골짝 동네 맛집 중국집 다녀왔는데 그 곳에 다녀온 후 느꼈던 점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가 변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쓰는 글입니다.
이게 저희 골짝 가게도 리프트는 만차에 차를 빼야 되는 정해진 시간은 있고 차는 계속 들어오고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런 경우 일 할만하면 펑크 계속 들어오고 하다보면 하던 일 진도는 안 나가고 난감한 경우도 있지만 이게 고객 입장에서는 차량 운행이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조치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 바퀴 펑크면 그나마 2인 1조로 핸들 돌려서 펑크 부위를 찾을 수 있지만 뒤 타이어는 위 그림 처럼 차량들이 리프트에 다 올라가 있는 상황에는 번거롭지만 비 맞으면서라도 쟈키로 올려서라도 조치 해줍니다.
현직이시거나 현장에서 일 해본 경험 있으신 분들이면 아실겁니다.
작업중인 차량은 고객과의 출고 약속 시간은 정해져있고 차는 계속 들어오는데 지금 조치를 해주지 않으면 고객은 운행을 못 하는 펑크 수리, 그 외에 경고등이 운행은 가능한 경고등인지 확인 등등 이게 여러대 계속 쌓이면 미치죠.
제가 보배에서 예전에 어떤 글을 봤는데 안개등 바꾸러 가니깐 그 카센터에 차가 하나도 없는데 잠시 후 예약 차량들어온다고 안 된다고 하길래 금방 교환하는데 부탁 좀 드린다고 얘기를 하니 이런거 돈 안되서 하기 싫다고 업주가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그 외에도 펑크 수리하러 갔는데 돈도 안 되는 작업 들어왔다고 푸대접 당하는 경우의 글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안개등 전구 리프트에 자리 없어도 슈퍼보드 타고 기어 들어가거나 하면 됩니다.
고객 돈으로 보고 장사하면 진짜 망하는 지름 길이고 저는 고객이 사람 좋으면 잘 해주고 사람 안 된 고객은 솔직히 입고 거부 정중히 말씀 드립니다.
제 최애 고객 중 한분이 모닝타고 오시는분이며 S클래스 타고 사람 됨됨이 되지 않고 돈 잘쓰는 분보다 사람 좋은 고객이 제일 VIP 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 계기인 골짝 동네 양대 산맥 맛집 중국집에 대표와 점심을 먹으러 방문하게 됩니다.
한 곳은 짬뽕 맛과 재료가 항상 일정하며 그러나 탕수육이 맛 없고 얘기에 나온 중국집은 짬뽕맛의 간이 조금 변할 때가 많긴 했지만 사천 탕수육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짬뽕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중국집마다 어디가 더 맛있다를 떠나서 맛이 다 달라서 어느 날은 여기 어느 날은 저기 이런식으로 땡기는 가게가 다릅니다.
사람이 요리하는 것이니 간이 그 때마다 가끔 다른건 이해하지만 그 날따라 음식에 민감하지 않은 대표마저도 건더기가 왜 이렇게 없냐고 얘기하더군요.
홍합은 3개에 양파도 딱 봐도 뭔가 조리 과정을 생략한거 같은 맛에 심지어 바지락은 단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평소랑은 많은 부분이 눈으로봐도 너무 원가 절감한 티가 심하게 나더군요.
맛은 뭐...양파는 뭐 표현하기 힘든 맛에 면도 소금물에 담궜다가 뺀 맛에 오징어는 너무 짜서 한입 먹고 뱉어 버렸습니다.
진짜 바닷물로 짬뽕 만들면 이런 맛인가라고 느껴 지더군요.
실제 사진에 그릇에 업소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그냥 생략합니다.
탕수육은 대체 할 곳이 없어 탕수육만 먹을 경우 이 곳을 다시 방문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시는 면요리는 저 곳에가서 먹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 거주지인 은행동에 항상 만석인 짬뽕과 불짜장(얼큰 짜장)맛집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레시피 변화로 맛이 점점 변하고 미친듯한 재료 원가 절감을 눈에 보일정도로 하더니만 파리 날리고 망했습니다.
제가 성격이 이상해 청바지 기장 줄이면 밑단 색상이나 두께가 원래 실과 맞아야하고 단이 삐뚫어진걸 못보고 거리가 제법 있는 곳에 단골 수선집이 있습니다.
(의외로 백화점 수선집이나 수선 잘 한다고 유명한 곳도 청바지단 일자로 못 박고 두꺼운 실도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기장 줄이면 3천~5천, 이 곳은 가격이 만원에 심지어 일이 너무 많아 몇일 맡기고 와야 합니다.
연예인 사진도 많이 걸려있고 유명한 곳인데 일이 너무 많다보니 사장님 외에도 수 많은 수선사분들이 있고 점점 퀄리티가 똥망이 되어가던데 저 말고도 아마 수 많은 고객들도 알아 차렸을겁니다.
이 곳은 대체할 곳이 없어서 장사는 꾸준히 되던데 고객이 가격이 올라간거는 이해하지만 음식이건 어느 업종이던 얘기를 하지 않을뿐 변하면 다 눈치챕니다.
하여튼 점심 먹고와서도 미친 듯 차가 계속 들어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일단 제가 나가던 대표가 나가던 인사 후 어떤 일로 오셨냐고 여쭤 봅니다.
특히 저는 샤프한 인상에 원래 무뚝뚝한 말투때문에 대부분 하시는 말씀이 이 사람은 무뚝뚝한데 설명은 드럽게 친절하게 해주네라는 얘기를 자주 듣기 때문에 인사는 반드시 필수입니다.
(어릴 때 동네 지역 파란손 CS 상위권으로 선물 받은적 있음ㄷㄷ)
솔직히 바빠죽겠는데 차 계속 들어오면 안 힘들겠습니까.
고객분이 일 많아서 지친게 눈에 확 보이네요ㅎㅎ라고 말씀 하실정도로 지친티는 나지만 항상 믿고 방문해주셨다는 고마움은 잃지 않습니다.
가끔 일이 몰릴 때 바로 조치 못 해드리는 작업이나 작업하던 차량 출고 시간이 너무 촉박해 재방문을 말씀 드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찾아와주신 고마움과 재방문하셔야 되는 미안함에 꼭 감사하고 죄송하다 말씀 드립니다.
차 좀 많이 들어온다고 자만하고 믿고 찾아오는 고객에 대한 고마움 잊고 돈으로 보는 순간 끝입니다.
내가 이 단골 고객을 만들기까지 2년이 걸렸다치면 한순간에 떠나는건 단 3일만에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위 내용은 차량 업계 외에도 모든 업종이 가능한 일 이라고 봅니다.
한 예로 골짝 가게 단골분중에 여기저기 카센터를 다니시다가 정착할만 하면 본인에게 얘기도 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 작업하고 계속 이 상황이 반복 되어서 저희 가게로 정착하신 분이 계신데 단골이 되었으면 더욱 더 전보다 더 더욱 신경 써야한다고 봅니다.
뭐 가끔은 일 늦게 끝나고 지나가다가 오시는분들도 있는데 그런 날 일 많이 몰려서 힘들어 죽겠는 상황인 경우도 많습니다.
위 그림 처럼 포마드 헤어에 다리가 불편하신 단골 사장님이 계신데 이 분은 사람이 워낙 좋아서 일 끝날 시간에 방문을 하시던 언제 오시던 항상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어느 날 저를 보시고 어깨는 여전하구만(발로그 뺨대기 후려 치는 어깨를 말씀 하신 듯) 아 근대...자네 목소리 너무 낯이 익다고 하십니다.
아 맞다...어릴 때 우리 아들놈(아드님이 저보다 조금 어림)보던 만화에서 돌면서 공 던지던 글마의 목소리구랑 비슷하구만 하시면서 뭔가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하시더군요.
여기저기 제가 다니던 단골 가게들이 초심을 잃고 변해가는 모습에 아쉬운 마음에 긴 뻘글 작성해 봅니다.
골짝은 지금 비가 많이 오네요.
이제 일요일 하루 남은 주말 편안한 휴식 취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
TMI로 민대풍은 자신이 원하는 회전의 궤도로 회전 회오리 슛을 구사 할 수 있다는 만화 설정이 있어 그림체나 자세의 차이가 있습니다.
통키의 태동전에서 궤도가 적은 회전 회오리슛 버전 그림체.
태백산의 암산전에서 궤도가 큰 회전 회오리 슛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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