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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일... 화장실 갇힘 사고...

M
관리자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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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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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솜씨가 안좋아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막 돌지난 딸래미를 키우는 평범한 30대 아빠입니다.

이번주 애는 제가 보기로해서 와이프는 출근을 하고, 딸래미 이유식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아이를 거실에 두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아이가 울어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어주고 안방 화장실에가서 일을 봤습니다. 저희 안방화장실은 제가 큰일볼때만 사용해서 아무것도 없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가려고 문을 여는데, 어라? 안열리는겁니다. 처음에는 콧방귀를 끼었습니다. 전 체육전공에 운동을 열심히한, 나름 건장한 남성이기에, 이것저것 해보고 안되면, 그냥 문 부수고 나가야지~ 하고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안방화장실 굉장히 좁고, 창문도 없어서 그냥 숨쉬는 것도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저희가 꼭대기 층이라 밑에 배수로에 소리쳤습니다. 사람이 갇혔어요 경찰에 신고 좀 해주세요. 몇번 악을쓰니 땀도 나고 호흡이 가빠오는데, 군대에서 방독면 쓴것처럼 산소가 부족해서 어지러웠습니다. 속으로 계속 패닉이 오면 안된다 안된다 마인드 컨트롤하며, 문 우측 상단에 쿵소리 방지하는걸 잡고, 힘껏 당기니까 문이 휘더라구요. 두 손으로 힘껏 당겨야하는데, 당겨서 그 사이에 뭘 끼워 넣어야하는데, 한손으로 당기면 힘이 부족하고.. 온몸에 땀이나고, 숨도 안쉬어지고, 거실에는 애기가 계속 울고있고..

갇힌지 40분정도 지났나? 비상벨이 있어서 눌렀는데 삐-삐소리가 계속 울리고.. 

입고있던 티셔츠를 벗어서 문콕방지 그 쇠에 꽉 묵어서, 옷만 한손으로 잡아당기니 빠져서, 옷과 그 쇠를 같이 잡아당기니 힘이 실렸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로 변기솔만 있었는데 그걸 끼우니, 산소가 그나마 조금 많이 들어와서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 틈으로 입을 대고 숨을 가쁘게 쉬고, 안정 취하고, 호스를 풀러서 그 틈으로 끼워넣고.. 아무튼 이런 쑈를 하고 있었습니다. 갇힌지는 4시간이 되어가는 상황..

집 cctv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가, 아이가 몇시간동안 울어도 그낭 놔둘 오빠가 아닌데.. 이상했다고 합니다. 결국 점심시간에 와보니.. 제가 갇혀있고, 아이는 기진맥진.. 119 불러서 문 부시고 나왔습니다.

 

비상벨이 경비실에 울렸지만, 장난인줄알고 그냥 확인안하셨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관리소장님과 얘기해서 제대로 교육을 하기로 하셨구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뭐 문 부시고 나오지하는 너무 안일한 생각.. 다들 조심하세요. 꼭 화장실 가실 때에는 핸드폰이라도 들고 가시고.. 비상연장 구비해두세요.

 

정말 죽습니다. 패닉오고, 이렇게 방이나 거실처럼 산소가 많지않아 호흡도 힘들구요..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몇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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