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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해고를 당했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M
관리자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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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남 창원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출근 후 근무시간에 갑작스레 당일 해고 통보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제 생각이 틀린건지, 제가 뭘 모르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확인이 하고 싶어 글 씁니다.

 

신랑의 실직이 찾아온건 2022년이었습니다.

코로나를 앓고난 후 시작된 극심한 두통으로 자다깨서 토하기도 몇번

도저히 일상생활이 어려워 다니던 회사를 관두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가장이 된 저는 급한대로 창원에서 나름 유명한 중국집에 취업하여 설거지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고

신랑은 다행히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3개월전부터는 직장도 다니고 있으며

저는 그때도 현재도 똑같은 중국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손이 빠르고 야무지다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시간에 쫓겨 일하는게 싫어서 출근시간보다 30분 빨리 출근해서 준비를 하고 제 할일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오전 8시~2시 / 시급 11,000원 / 하루일당 66,000원씩 주6일 근무를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가게 휴무)

 

정확히는 4/19일 금요일에 사장이 평소보다 10분정도 일찍 출근하더니 저에게 할 얘기가 있다더라구요.

사장 본인이 일할때 저도 당연히 일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일을 일찍 마무리 지어놓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구요.

 

제 속으로는 내가 근무시간보다 먼저 나와서 챙길꺼 챙기고 내 할일 다해놓고 커피 한잔 자리에서 마시는데

이게 그렇게 못마땅한건가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은 무슨말인지 알겠다 대답했어요. 불필요한 언쟁이 싫었거든요.

 

그래서 사장이 내린 결론은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넉넉한것 같으니 

당장 내일부터는 오전 9시~오후2시 / 시급 11,000원 동일 / 근무시간만 1시간 줄이자고 제안하더라구요.

 

본인에게는 그냥 1시간이지만 저한테는 생계이고 벌어서 월세도 내야하고, 

생활비도 해야하지만 뭐 어쩌겠어라는 마음이 들었고

사장이 그렇게 하자는데 어쩌겠어 라는 마음으로 요청대로 다음날부터는 5시간씩 근무했습니다.

 

매일 6시간동안 하던일을 5시간에 쳐내려니 많이 힘들더라구요.

보통 오전 10시 30분에 직원들끼리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데

다른직원들은 이미 테이블에 앉아있을때 저는 일이 마무리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매주 화, 목, 토요일에는 가게에서 쓰는 식자재가 오전에 배달이 되는데 그날은 유독 바쁩니다.

원래 해야하는 일 + 재료정리까지 시간내에 하려면 많이 바빠져서 

재료가 들어오는 날은 조금 더 일찍 출근해서 제 할일을 해왔습니다.

 

(사장이 거의 저랑 같은 시간에 출근을 했기에 제가 근무시간보다 먼저 와서 일한건 본인이 더 잘 압니다)

 

이번주에는 손님이 평소보다 적은듯 했는데 역시나 출근을 해보니 제가 해야할일이 평소의 절반밖에 되지 않더라구요.

출근하자마자 밥통에 쌀 씻어 앉히고, 재료 썰고, 탕수육 버무리고, 양파 까고, 홍합 다듬고

빠진것 없이 제 할일을 했는데 일이 조금 일찍 마무리 됐어요.

 

홀직원은 저보다 1시간 늦게 출근합니다.

이제 막 출근해서 바닥을 닦고 있길래 제가 홀에 나가서 테이블마다 올라가있는 의자들을 하나둘씩 내려줬고 

마무리 후에는 땀을 식히려고 잠시 테이블에 앉아 커피한잔 마셨습니다.

 

그때 사장이 저를 부르더라구요.

사장 : 쭉 지켜봐왔는데 자리에 앉아서 쉬려고 일부러 일 대충대충 끝내놓고 쉬는게 지 눈에 보인대요

>>> 저도 일할때 우선순위가 있고, 평소보다 일이 적은걸 모르고 평소처럼 30분 일찍 출근했다

       맹세코 대충 일한적은 없다. 

       혹시 내가 오늘 한 일중에 본인이 말하는 퀄리티 떨어지는 작업이 어떤게 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장 : 눈치가 없다. 눈치 챙겨라. 나는 니한테 11,000원 시급을 주지 않느냐

>>> 누가 강요하지 않았어도 내 할일이 있고, 내가 늦어지면 내가 잘라주는 재료로 장사 준비를 해야하는

       사장님도 일이 늦어지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주방이 너무 습하고 더워서 선풍기 바람 좀 쐬려고 나가 앉아있었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제 입장을 밝혓습니다.

 

사장 : 오늘을 말하는게 아니다. 평소를 말하는거다.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자리 앉아있는거 보면

        본인은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내가 돈주잖아. 그럼 돈받는만큼 해야되는거 아니냐

>>> 시간 땡하고 맞춰오거나 늦게 와서 본인이 해야할 일을 못하고 칭얼거리는게 잘못된거라 생각하지

       내 시간 활용해서 내가 먼저나와서 할꺼다하고 잠시 앉아 쉬는게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데 제 처지가 너무 처량해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때도 사장은 막말을 쏟아내더라구요

 

사장 : 내가 니 하는거 마음에 안들어도 이럴까봐,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올까봐 말을 안한거다

>>> 알아 달라고 요청한적 없고, 내 만족이었다.

       나름 내 일에 대한 우선순위도 있었고, 시간내에 쳐낼때에는 희열도 있었다

       사장부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좋아서 일이 힘들어도 힘들다 말한마디 안하고 버텼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서운하다. 마치 내가 그동안 늘 농땡이 부린냥 비난하는게 너무 속상하다

 

그러면서 제가 장갑, 핸드크림, 거울등을 담아놓은 제 짐통을 만지작거리며 말하자

 

사장 : 그래서 간다는거가 만다는거가 말을 해라

>>> 간다고 말한적 없다. 왜 본인이 힘이 드는거냐

       사장님은 나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겠어요?

 

그랬더니 기분 나쁜 손짓과 함께

사장 : 가라, 내 혼자서 하께

 

이게 집에 가라고 할 정도로 제가 잘못된 일인가요?

저는 나오면서도 같이 일했던 직원들 (1명은 사장와이프, 1명은 같이 일하던 직원)에게 

미안하다며, 오늘 너무 힘들어서 안될것 같다고 인사하고 나왔는데

제가 집에 온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당근마켓에 구인광고가 바로 올라왔네요.

 

계산은 깔끔해서 제가 그날까지 일했던 일당 (매주 주급으로 받았습니다)

처음 입사했을때 묵혀뒀던 2일치 급여, 그리고 퇴직금까지 입금까지 다 받았는데 주휴수당은 없네요. 

 

사실 아직까지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신랑이 알면 속상할까봐 가게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얘기한적 없는데

어제는 신랑앞에서 대성통곡하면서 울었네요.....

 

그동안 사장의 언행속에 저희를 무시하며 내뱉었던 말들이 아마 제 가슴에 꽂혀있었었나봅니다.

11,000원짜리들,,,,, 11,000원 돈주잖아,,, 11,000원 돈받는만큼만 해라고,,,

 

여러분 제가 진짜 눈치가 없어서 잘못한걸 모르고 있는걸까요?

저는 또다른 일자리를 찾아 일을 해야되기때문에 혹시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쳐야 합니다...

제가 이번일에도 어떤부분이 부족했는지 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재미도 없고, 문맥도 없는 부족한 제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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