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상해죄 고소당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터넷에 이런 글을 써보네요. 요즘 허위고소 참 많죠.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구요. 저도 제가 이런 일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다들 조심하시라고 올려봅니다. 혹시 법률적으로 조언이 있으시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 탑승하는 중에 어떤 여자분이 꼭 타고 싶으셨나봅니다. 저를 뒤에서 마구 밀치더군요.(사람들이 뒤에서 민 게아니고 그분이 타려고 저를 민겁니다) 저는 밀려서 발이 승강장 사이에 빠졌고 '발이 빠졌으니 위험하니 밀지마시라'고 말하며 뿌리쳤습니다. 그래도 계속 미시더군요. 아직 발도 못뺀 상태였던 저는 그분을 밀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하철에 탄 후에 (그분도 결국 어찌저찌 타셨더군요) 방금 발이 빠져서 위험하다 그러지 않았냐 왜 계속 밀치시냐라고 말했습니다. 저를 죽일 듯이 노려보더군요.
그리고 몇개월 후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폭행죄로 고소를 당했다고 하더라구요. 황당했지만 제가 밀친 건 사실이니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고소건이라 경찰조사 뒤 바로 검찰에 넘어 갔고 지금 형사조정 진행 중입니다. 상대방이 전화를 안받아서 미뤄진 상태구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저는 잘 몰랐는데 집사람이 여기저기 찾아봤나봐요. 와이프의 조언으로 정보공개포털에서 고소장 내용을 신청했다 방금 받고는 너무 억울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번을 밀었는데 마지막엔 오른쪽 가슴?을 밀었다고 했더군요??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쌍욕(대충 시X년아 내가 먼저타야돼 이런 내용입니다)을 했다구 쓰고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무고죄로 처벌받겠다?? 이렇게 써놨어요.
아니 기분상해죄 말은 많이 들었는데 진짜 이런일이 있네요.. 자기가 기분나쁘다고 멀쩡한 사람을 거짓말로 폭행 및 욕설한 사람으로 만들다니요. 덕분에 생전 처음 경찰서 구경에 검찰 연락도 받았네요.
지하철 CCTV도 봤는데 제가 발 아래를 쳐다보는 모습, 미는 모습은 나와있습니다.(민 곳도 어깨입니다ㅠ) 그 분이 밀었는지는 잘 안 보이긴해요. 안쪽 CCTV밖에 없어서요.
찾아보다 비슷한 뉴스도 발견했네요. 새치기하려던 여자가 성추행으로 상대방을 고소한 내용이요.
제가 맞고소를 하는 편이 좋을까요?? 저는 성추행으 로 고소당한건 아니고 폭행죄더군요. 먼저 밀침을 당했는데 저도 상대방을 고소하는게 좋을까요? 좋게 사과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고소장 내용을 보니 억울함+사과로 끝내려고 하지 않으려는 악의가 느껴져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와이프가 인터넷에 한 번 올려서 조언을 받아보자고 해서요.
조언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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