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 발동..!

엊그제 고속도로 타고 달리는데 갑자기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ㅜㅜ

ACC와 Audi braking guard: 사용불가

앞차와 거리 유지해서 달리는 크루즈 컨트롤.

충돌 조기 경고.

긴급제동.

차선유지 기능.

표지판을 읽어서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기능.

위 기능들이 전부 먹통이 됩니다.ㅠ

이걸 위해서 레이더 센서도 있고... 비전 카메라도 있는데요.

사고 등으로 레이더 센서 각도가 틀어지거나, 센서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고

이미지프로세싱용 비전 카메라가 고장나는 경우 두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예전에 범퍼 개조 후 센서 각도 틀어져서 생긴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당연히 그런줄알고 노트북으로 진단기 돌려봤습니다..

 0080 - V-i-d-e-o--C-a-b-l-e for Image Processing 

          C1107 02 [024] - Signal Failure

          Intermittent - Confirmed - Not Tested Since Memory Clear

             Freeze Frame:

                    Fault Status: 00000001

                    Fault Priority: 3

                    Fault Frequency: 1

                    Reset counter: 145

                    Date: 2024.05.14

                    Time: 13:01:22

                    Outside air temperature: 27.5 ℃

                    Voltage terminal 15: 14.3 V

                    Control Module temperature: 38.0 ℃

0161 - V-i-d-e-o-C-a-b-l-e for Image Processing 

          C1107 02 [009] - Signal Failure

          Confirmed - Tested Since Memory Clear

             Freeze Frame:

                    Fault Status: 00000001

                    Fault Priority: 3

                    Fault Frequency: 4

                    Reset counter: 145

                    Date: 2024.05.14

                    Time: 13:43:44

                    Outside air temperature: 27.0 ℃

                    Voltage terminal 15: 12.3 V

                    Control Module temperature: 35.0 ℃

두둥... 케이블 문제??.....

아무래도 센서 각도 문제는 아니구나..ㅜㅜ..

정말 케이블 문제인가 해서 뜯어서 케이블을 이러저리 왔다갔다 해보고 뺐다 꼈다 해보았습니다..

해외 포럼 검색해보니 정말 LVDS 케이블 문제인경우도 있더군요.. 

근데 이상한건 모듈 전원 케이블을 뽑고 초기화 후 다시 해봐도 똑같이 케이블 문제로 잡히는것이었습니다...!..

아 그렇다면. 이게 케이블 문제가 아니고 모듈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까페에서 언젠가 본적있는 카메라 모듈문제 당첨??인것 같습니다 ㅜ

낑낑거리며 탈거를 해봅니다. 여태 룸미러에 붙어있는 카메라로 하는줄 알았더니. 여기에 카메라가 하나더 있었습니다 ㄷㄷ..

룸미러에 붙은 카메라는 자동 하이빔용인것 같습니다..

모듈을 분해해봤습니다 ㄷㄷ

열 많이 나는 놈이라 그런지 바디도 알루미늄입니다.

14년 12월에 만들어진 모듈이군용 ㄷㄷ.. 열나는 놈이니 고장날때가 된것 같기도 합니다..

까페와 해외포럼 글을 읽어보고 내린 결론은 위 칩의 냉납현상입니다...

이게 유리에 붙어있다보니 고온에 냉납현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제가 운행 패턴이 야외 주차는 거의 안하고 지하주차장->지하주차장으로만 이동해서 햇빛으로 냉납생기긴 어려울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작년에 유리 교환할 때 바람새서 재시공할때 유리업체에서 히팅건으로 지진게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ㅜㅜ

남탓은 어짜피 의미 없고 원인은 어찌되었건...  해결은 해야하니..

이 케이스인 경우 해결방법이 몇가지로 나뉩니다..

1. 모듈 교체.. (200만원 이상.)

2. 중고 모듈 구매 (80~100만원)

3. 해당 작업을 해본 리볼링 전문으로 하는 수리 업체 방문 (탈거까지 해주고 40~50만원)

4. 탈거된 모듈을 리볼링 업체에 보내서 수리 (15~20만원)

5. 까페에서 본 고데기 신공 사용 (임시조치지만 0만원..)

저는 거지니까 당연히 5번으로 진행해봅니다 ㄷㄷ..

필름 케이블 탈거 후 고데기를 가동합니다 ㄷㄷ.

200도로 2분 해당칩만 가열해서 효과를 봤다는 횽님들 말을 믿고 지져 봅니다..

가열은 2분인데.. 조립 후 장착까지 20분. ㅜ..

그리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에러코드 여전합니다.

모듈 고장코드 초기화 후 다시 해봅니다. 그래도 여전합니다..

흠... 근데 칩을 제대로 지졌는지에 대해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흉내만 낸것이 아닐까. 아무래도 칩을 정밀하게 다시 한번 지져보기로 합니다 ㄷㄷ..

다시 집으로 올라와서 정확히 밀착을 확인 후 칩만 지집니다..!...

이대로  성공하면 끝이고 아니면 리볼링 업체 보낼것이니 

마무리라 생각하고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SSD에 붙이는 방열 패드도 붙여줬습니다.

역시 똥손 ㄷㄷ 패드 하나 붙이는 것도 몹시 엉성하네요 ㅎㅎ

다시 조립 후 장착해봤습니다.

시동 걸어보니 에러코드가 사라졌습니다..! 굳..

다시 반자율주행(???일리가 없는데 다들 그렇게 부르는) 실시해봅니다.

차선 유지 기능도 잘되고 표지판도 다시 잘 읽어서 계기판에 표시해줍니다..

이틀째 현재 잘 됩니다. 다행히 돈 굳었네요. ㅎ

까페 횽님들 글 읽어보니 다시 재발하는 횽들도 있고 몇년째 잘쓴다는 횽님도 계시던데 

다시 재발하면 리볼링 업체 보내야한다 합니다. 

하지만 야외 주차는 1년에 몇일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서.. 

제 생각에는 제손을 떠날때까지 재발하지 않을거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이상 허접 수리기를 마칩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