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에서 렉서스, 포르쉐, 삼각별을 거쳐 S90과 미니 일렉까지
안녕하세요, 5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볼보 동호회에 이벤트로 참여했던 글인데
재미삼아 보시라고 여기도 올려드려요. ㅎㅎ
주말에 이어졌던 '추억의 내 차 일대기'...
뒤늦게 오늘 출근해서 참여해 봅니다. ^^
제 첫 차는 크레도스(반드시 녹색!)였어요.
제가 산 건 아니고 장인어른이 차 바꾸면서
타시던 크레도스를 와이프에게 주셨는데
그걸 결혼하며 와이프가 가져와 탔습니다.
그러다 진짜 첫 차는 2002년식 SM520 옥진주.
오른쪽 차량이에요. 독사진이 없어서 캠리와 함께. ㅎㅎ
참 좋은 차였습니다. 고장도 없고 하체도 탄탄.
연비가 안 좋았지만 당시 기술로는 어쩔 수 없었죠.
첫 수입차입니다. 2006년 렉서스 IS 250. SM5와 함께 운용.
이 차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디자인도 이쁘고.
오디오 사운드도 훌륭하고, 고장도 안 납니다.
친구가 입양해 갔는데 그 친구도 10년쯤 더 탔던.
첫 스포츠카이자 첫 포르쉐예요.
2008년 카이맨 S를 출고했습니다.
IS 250은 친구에게 보내고요.
바위덩어리 같은 차였습니다.
지금까지 탔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마음대로 잡아돌려도 다 받아주더군요.
(이젠 대학생인) 쌍둥이 공주님들이 쑥쑥 크면서
카이맨 조수석에 2명을 태우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2010년 봄, 911 카레라 S를 출고.
남자라면 911!!! 그 꿈을 이뤘어요. ^^
지금 생각해도 이 차가 최고입니다.
Everyday Magic!!!
SM5가 10년쯤 되니 돈 달라는 소리가...
그래서 2010년 겨울, 토요타 캠리로 바꿨어요.
이 차도 정~~~~말 고장 안 나고 탈 없는.
개구리와 함께 10년 꽉 채웠습니다. ㅎㅎ
캠리 10년차... 신형 캠리로 바꾸려 했는데
아베가 헛소리 찍찍 거려 마눌님이 열받아
절대 일본차는 사지 말자!고 하셔서
2019년 출고한 삼각별 E 300 Ex 4매틱. ㅋ
911의 남자에 이어 삼각별까지 품었어요.
세상 모든 꿈을 다 이룬 것 같더라는. ^^;;
삼각별 잘 타고 있었는데 1년쯤 지나니
마눌님이 너무 부담스럽답니다.
이런 좋은 차 타고 다니는 게...
그래서 2020년 그랜저 2.5 캘리그래피 하나 더 출고.
어우~ 실내 인테리어 끝장이었어요!
이 차 만족도는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도 다시 갖고 싶은 차.
그랜저, 삼각별, 개구리...
이렇게 3대 운용하다가...
삼각별은 친한 후배가
와이프차로 입양해 갔다는.
997 카레라 S가 13년 되어
동네 지인께 입양보내고
2022년 두번째 911을 출고하게 됐어요.
9천RPM 자연흡기 엔진...
공도용 레이스카 911 GT3입니다.
지인분이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입양하신 997 C2S와 제 992 GT3.
911 GT3와 그랜저 캘리 2대
출퇴근 및 가족용으로 번갈아 탔는데...
GT3가 아무래도 불편합니다.
대리도 못 맡기니 술 마시면 놔둬야 하고...
그래서 서드카로 2023년 첫 전기차 미니 일렉 출고.
샤샤샥! 킹왕짱 재밌는 차예요.
시내바리론 최고의 펀카!!!!
그랜저, GT3, 미니 일렉... 3대로 운용했는데
타다보니 맨날 미니만 타게 됩니다. ㅋ
GT3는 지하 주차장 3층에 내내 서 있기만.
타지도 않고 나이 드니 예전처럼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도 식었고 해서
GT3는 입양 보내기로 결단!
동호회 회원께서 번개 같이 채 가셨어요. ㅎㅎ
GT3는 없어서 못 사는 차니 뭐...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2024년 5월 출고한 차가
바로 볼보 S90 B6 AWD입니다.
2달째 매일 타는데 탈수록 맘에 들어요.
같은 세단이라 겹쳐서 그랜저도 처분.
현재는 S90 B6와 미니 일렉 2대입니다.
돌이켜보면 참 운이 좋았다 싶어요.
소장했던 차들 모두 별 탈 없이 잘 달렸으니...
이젠 고성능 차는 탈 엄두도 안 나고요,
더 나이 들면 설렁설렁 오픈 에어링이나 즐기고 싶습니다.
물론 S90 같은 대형 세단은 하나 소장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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