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쌔리고 왔습니다.

국밥 먹고 싶은데 저는 국게인이고 국게의 룰인 연봉 1억 이하는 국밥 금지령이 있기때문에 순대국 먹고 왔습니다.

국게를 떠나지 않는 이상 국밥은 영원히 못 먹을지도 모르지만 검둥개님하고 뷔텍횽이 국밥 사주기로 했네요.

여기는 순대국도 맛나지만 부추에 대체 무슨 짓을 하신건지 영양분 섭취를 위해서 야채를 먹는 저이지만 여기 부추는 날로 순삭입니다.

밥 먹다보니 뒤 테이블에서 외국인 근로자 네 분하고 어느 한 남성분 같이 오셔서 한잔 쌔리시던데 오늘따라 수도권에서 회사 다니던 시절 일 끝나고 회사 선, 후배들과 한잔 쌔리고 그렇게 살아가던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선배들이 5일 내내 풀로 술 마셔서 약속 있다고 20대 때는 도망 다녔었습니다ㄷㄷ

그래도 대단하신게 외국인 근로자 분들이 과장님도 한잔 해라라고 하는데 그 분은 너네 대려다주고 거기서 대리 부르면 오지도 않는다고 나중에 먹자고 꾹 참으시는군요.

끝날 시간에 묶인 차량도 있고 오늘 진단 쌔린 내일 예약차도 있고 오늘 여러대 견적 넣은 차량들도 있어서 이번주는 무난하게 대표한테 밥값 해줄 수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수요일은 작년까지만 해도 죽어도 결혼 안 할거라는 골짝 동네 폐차장(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대표님 아들인 대표 친구가 조만간 결혼한다고 한잔 하자고 하는데 G바겐 연속 2대 신차로 구입할 정도의 능력자이니 오랜만에 좀 얻어 먹어야 겠습니다.

장발 버리고 풀스윙 뺨대기 후려 맞기 위해서 1년 넘게 짧은 머리 유지중인데 머리가 진짜 거울만 보면 자라있어서 요즘 유지가 슬슬 힘들어 집니다.

물론 뒷머리 기장은 조금 있는데 목소리 때문인지 민대풍 처럼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는 소리를 제법 듣네요.

국게막내 님도 그렇고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다 짝이 생기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싱글 국게 회원분들 윈터 뺨대기 후려 치시는 미모의 처자분 만나실 날 올테니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