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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 건물주때문에 자영업 정말 비참하네요.

M
관리자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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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1
댓글 0

형님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31살 자영업자입니다.
형님들의 소중한 자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급하게 회원 가입하고 급하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저 또한 이러한 글들을 적으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절박하여 글을 올립니다.
부디 많은 조언과 자문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장사가 꿈이 였던 저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린 나이부터 힘들게 노가다, 서빙, 전단지, 설거지, 배달 등 안 해 본 일 없이 악착같이 모은 돈과 일부 대출금, 지인의 투자를 받아서 20195월경 서울 한남동 지하에 제가 모은 전재산으로 보증금 4천만원에 210만원의 점포에 인테리어와 시설 집기로 약 1억원가량을 투자해서 무료로 여러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봐도 작은 장사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저에겐 제 인생의 전부를 쏟아 부은 가게였으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제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워낙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정말 악착 같이 모은 돈이 였습니다.

 

2019년도 5월에 오픈하여,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한 결과 운이 좋게 매출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고 오픈 준비로 인한 대출 등의 빚을 갚아 나가며 하루하루 밤새우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헌데, 코로나가 겹친 시기인 2021년도 6월 중순 여름 장마철부터 시작된 매장 내의 누수로 인해서 비가 올 때마다 지하 매장이 발목까지 잠기는 침수 피해로 인해, 저는 안 그래도 힘든 코로나 시기에 막대한 영업 피해와 손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하 매장의 특성상 환기와 건조 등이 어려워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악취 등으로 힘들게 잡아놓은 매장 단골들에게 극심한 컴플레인에 시달렸으며,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매출이 월마다 50% 이상씩 하락하여,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장에 물이 발목까지 잠긴 날은 눈물을 머금고 물을 퍼내고, 매장 내 침수로 인한 집기 등 물기를 말리며1~2주일씩 영업을 못하며 최소한의 생계 유지에도 큰 위협을 받을 만큼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2021 6월 처음 빗물 누수가 시작된 시점부터 아버지 뻘인 임대인(최근에 정확히 알아보니 임대인은 유명 대중가요 작곡가)의 대리인에게 누수 피해가 있을 때마다 매장 현장 상황을 사진, 동영상 촬영하여 임대인에게 매장 피해 사실을 알리며 해결을 호소하며 요청하였지만, 임대인은 저의 매장 관리 소홀로 인해 누수가 발생된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누수는 임차인인 저의 책임이라며 누수로 인한 매장 영업 활동 피해, 가구, 인테리어 손상 등에 대한 일체 책임과 임대인의 건물에 대한 수선의무를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미 누수가 지속된 지난 기간 동안 계속하여 해결과 피해보상 등 해결 요청을 하였으나, 아무런 조치와 해결이 되지 않아 매장 운영 악화 및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다른 가게의 주방 알바 등으로 버티며 임차료는 지불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빚을 진 상태에서 살아보려 발버둥치며 어렵게 대출이 되는 곳을 찾아 매장 리뉴얼 인테리어 시공과 더불어 새로운 오픈 준비를 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고 진행하려 했으나, 임대인은 누수공사를 해줄 예정이니 기다리라는 말에 누수로 인해 망가진 인테리어와 가구를 다 철거해 놓고 예정 없이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임대인 측에서 자신이 선정한 방수업체의 방수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라며 방수기간의 공사기간 중의 월세를 내라고 하였고 이에 반발한 저는 도저히 이대로는 정상적인 공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방수 전문 업체 세 곳을 불러 매장을 실측하게 하였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방수를 잡는 것은 힘들어 보이니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말라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해봐야 또 누수로 인해 집기나 인테리어가 망가질 것을 우려한 업체 사장님들의 조언이 였습니다. 이에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임대인에게 정확한 방수 공사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누수는 임대인의 책임이 아니라 임차인의 관리 소홀이라는 의견 뿐입니다.

 

이렇게 최악의 순간에도 저는 임차인의 의무인 월세를 내는 것이 나중에 임대인에게 쫓겨나는 일을 피하는 길인 듯하여 현재도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세와 은행 대출 이자를 충당하는 제 자신이 너무도 어이가 없고 비참할 뿐입니다.
현재까지도 임대인 측에서는 소송할 거면 소송하라는 뜻과 지금이라도 계약을 파기하고 나간다고 하면 내보내 주겠다는 식의 답변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임대인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 그룹의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라 해서, 국내 최대 기획사에서 대중 가요를 만들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약점과 트집을 잡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한 그런 이유로 그 분이 불합리한 피해를 입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상으로 보아 300억이 넘는 건물을 대출도 없이 현금으로 구매가 가능한 사람이 본인 건물에서 월세를 내고 있는 세입자에게 최소한의 의무를 져버리고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는 게 그 분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사랑했던 한 팬으로도 너무나도 큰 배신감으로 비참할 뿐입니다.

 

너무 비참한 2024년을 살고 있는 31살 자영업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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