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아빠뻘 인플루언서 초등교사에게 성추행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을 준비하고있는 2030 커플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기를 바라며 이곳에 진심을 담아 글을 써봅니다.

1. 사건 개요

작년 12월 13일. 현직 인플루언서이자 초등교사인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강제로 입을맞추고 침대에 넘어뜨리는 등 성추행을 가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나이는 19살 차이입니다. 아빠뻘입니다. 심지어 가해자는 가정이 있습니다.)

7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자친구는 사건이 기억날때마다 힘들어합니다.

정신과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고, 심리상담을 받고있습니다.

본업인 음악교육을 휴직하고 재판준비를 하며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합의하자며 연락이 올때마다 힘들어 최근에는 이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2. 진행 상황:

현재 경찰조사와 검찰조사가 끝나고 불구속 구공판 결정되어 

8월 13일 춘천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3. 가해자 :

가해자는 '강원도 H시 근무 초등교사 한모씨'는 음악교육업계 권위자로 초등교사들을 교육하는 교사입니다.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하며 사이버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도 강의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공개로 전환하였지만 수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투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한 활동도 하였습니다.

4. 사건 설명:

음악교육 업계에서 다년간 활동하며 피해자와 알게된 가해자는 

여자친구에게 서울시 ㅇㅇ구에서 진행되는 '청소년음악 특강'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였고, 

타지에서 올라가는 여자친구에게 전날 머물 자신의 숙소도 예약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관련협회 회장을 역임한 가해자는 제 여자친구와 앞으로도 함께 일하고,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주기로 한 사이였습니다.

가해자는 저녁을먹으며 술자리를 갖자며 피해자를 숙소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11시면 숙소에 들어가 연락하겠다고 한 여자친구가 

12시가 넘어도 연락이 되지 않자

저는 6통의 부재중 전화를 남겼지만 전화기를 무음으로 해놔 통화 연결이 실패했습니다.

걱정이 되어 친분이 없던 가해자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하여 새벽 1시 5분경 전화했습니다.

가해자는 저에게 

"여자친구와의 자리는 진작에 파했고 들어가서 자는것 같다, 

걱정되면 방번호를 숙소 데스크에 문의하여 깨워서 전화하라고 해주겠다, 

일이 많아 자신은 아직 숙소에서 남은 일을하고있다" 

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증거 2023. 12. 13. 가해자와 피해자 남자친구의 통화 녹취록). 

당시 여자친구는 제가 가해자에게 전화를 건 줄 

모르고 있었음.

시간이 늦은것을 인지하고 방에서 나가려고 술자리를 정리하자,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조용히하라는 제스쳐를 함.

전화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남자친구(저)인 것을 알게된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쓰레기를 치우자, 

가해자는 전화하며 한손으로 피해자가 소리 내지 못하게 손으로 막고, 조용히 하라고함.

피해자가 곧 정리하고 나가려고 하자, 

가해자는 전화를 끊고 갑자기 피해자를 붙잡고 

끌어안아 순식간에 키스를 하는 등 추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내가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나가려고 하니 쫓아오면 벽에 밀치고 다시 추행,가지말라는 가해자 방에서 탈출하자마자 

제게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이런일을 당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심지어 가해자는 여자친구가 방에서 나가자마자 1분만에 알리바이를 남기려는듯  

여자친구에게 카톡을 남겼습니다.

'남자친구가 걱정많이 하는듯 하니 일어나자마자 연락을 해주라'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면 더이상 이 업계에서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보복에 대한 공포심. 믿고 존경했던, 교수법을 사사해준 스승에 대한 배신감.

이런 감정들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해야할지 말지 고민 정말 많이 했습니다.

5. 결론

가해자가 엄중처벌받길 바랍니다.

교육계에서 퇴출되어야합니다. 

성범죄자가 우리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가르치게 두면 절대 안됩니다.

사과한다며 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해외 특강에 출강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피해자가 나오면 안되겠다 하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신고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매일 매일 극심한 정신적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업을 할때면 자신에게 교수법을 가르친 가해자가 떠올라 버티다 버티다 휴직을 한 상태입니다.

울면서 경찰조사를 받고, 정신과 치료, 상담을 받으면서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는 피해자와 주변인이 있습니다.

부디 법원에서,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인터뷰 문의는 아래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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