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신뢰가 생명이건만...

오늘 아침에 골짝 가게 단골 고객(대표가 타던 A급 관리 상태 S클래스 헐값에 구매하신 천운의 고객분)분하고 같이 오셔서 타이어 계속 바람 빠진다고 해서 보니 휠 크랙가 있어서 엄청 바쁜 와중에 대표가 골짝 동네 휠 복원 가게 가서 때워 왔습니다.

그런데 차주분이 수리비 바로 주신다고 하셔서 계신 곳까지 직접 딜리버리도 해드렸는데 갑자기 내일 주신다고 하길래 대표가 열이 너무  받아서 내일 아침에 들려서 결제 받아오기로 했는데 걱정이네요.

오전에 차 좀 휘몰아 치고 잠시 시간 좀 비워서 사고 현장 부위 대충 수습 좀하고 비품 정리하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벽이 부서져 있는 상태라 스티로폼 가루 바람분면 계속 날리고 유리 가루도 아직 여기저기 많이 남았는데 가루님 생각나더군요.

가루님 힘들게하는 사람 있다면 제가 찾아가 가루 만들어 버릴 것이고 힘든것을 넘어서 괴롭히는 사람 있다면 갈퀴 차고 용접가면 쓰고 찾아가 가루 만들어 버린다 캅니다!!!

잠깐 좀 쉬는데 항상 골짝 가게에서 점검하고 견적만 받고 가시는 사장님 다녀가셨는데 역시나...점검하고 견적만 받고 가셔서 다음에는 점검비 받으려고 합니다.

견적 항목이 너무 많아서 차대번호만 적고 전화로 연락 드렸고 말로라도 고맙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무상 점검과 견적이 당연한줄 아시고 매번 시간만 낭비하네요.

가끔 점검하고 견적 알려드리고(돈 받기도 애매하고 안 받기도 애매해서 그냥 보내는 경우)어우...고마워요 하고 캔음료라도 사다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극소수고 그런 분들은 나중에 고맙고 기억에 남아서 더 신경 써드리게 되더군요.

문 닫을 시간 쯤 창문 안 올라간다고 차량 한 대 들어왔는데 골짝 가게에서 제가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다양한 브랜드의 인맥 정보통이 큽니다.

알아보니 그 차량 유리 기어 망가진거 본적도 없고 그 키로수에는 나갈리가 없다고 지인 고수분이 말씀 하시더군요.

(항상 정보 감사합니다 형님)

아쉽게도 보증은 아슬아슬하게 끝나서 뜯어보니 누가 위 사진의 파란 동그라미 그려진 곳을 엄청 심하게 부숴 놓고 본드로 떡칠을 해놨네요.

아무래도 저 부분이 도어 하단에 조립 되는 부위인데 저 부분때문에 뭔가 뒤 틀려서 와이어가 파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에 어디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조치도 없이 본인한테 믿고 차를 맡긴 고객한테 참 창피한 행동입니다.

역으로 저도 골짝 동네 단골 백반집에서 단골이 된 후에 가격 대비 어이 없을 정도로 매우 성의 없어진 반찬에 뒤통수를 맞아서(발 끊은지 몇 달째)새로운 백반집에서 퇴근하면서 밥을 가져가서 다음 날 점심에 빈통을 가져다 드립니다.

근대 이모님이 밥 2개 다 못 먹는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작업복 입고 밥 가지러가서 그런가... 

일마 좀 챙겨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신지 밥을 2개 넣어주셔서 식당도 한푼이라도 아끼라고 메모 하나 남겼습니다.

2주 전에 커트랑 펌했다가 망했는데 오늘 거울보니 와...이거 진짜 미친것도 아니고 머리가 너무 많이 자랐네요.

이 정도로 비정상적이게 빨리 자라는건 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머리 유지한 상태로 뺨대기 후려 맞기를 기다리는건 지쳐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그냥 민대풍 정도로 긴 뒷머리에 장발인 상태에서 머리 끄댕이 잡히고 풀스윙 아구창을 맞길 기다렸다 내년 실기 시험보면서 다시 커트해야 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글 쓰면 베스트가지 않아서 좋더군요*-*

오랜만에 긴 뻘글 한번 적어봤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