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게 되었는데 도움 주실 수 있는 분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 죄송한데 유튜브에서 보배드림에서 도움 받았다는 영상 본 기억이 있어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글 올려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고요

엄마랑 아빠 사이에서 오랫동안 충돌이 있다가 내년 3월에 이혼을 하기로 얘기가 나왔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혼 얘기가 나오니까 당연히 지분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요

아빠가 엄마한테 돈을 단 한푼도 주기 싫어하는게 지금의 가장 큰 문제예요

일단 저희 엄마는 아빠랑 연애할 때부터 젋었을 때 벌어뒀던 돈 다 털어가면서 아빠 학자금 대출, 빚 갚아주고 원래 아빠도 길가에서 지도나 파는거 엄마가 용돈도 주고 아빠가 하고싶다던 컴퓨터 학원도 보내주면서 아빠한테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직업도 가지게 해줬어요. 반면에 아빠는 돈만 벌어다주는게 자기 역할이라며 반강제로 잘 다니던 엄마의 직장을 나오게 만들어서 경력 단절녀로 만들고 시댁으로 보내 자기 가족들 밥 차려주라며 대리 효도나 하게 만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엄마는 친할머니에게 몇백만원의 돈을 빌려주고 아직까지도 돌려받지 못한 상태고 그 친가쪽 사람들에게 폭언 폭행 당하며 여러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연 끊은 상태예요) 그리고 이제 저랑 다른 자식들 학원비로 돈이 많이 나가게 되니까 돈만 버는게 자기 역할이라고 하던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경력 단절녀인 엄마한테 몸을 팔던지 니 알아서 하고 어떻게든 학원비를 벌어오라고 하면서 생활비 주는 것도 멈췄어요. 자식이 저 하나도 아니고 저랑 언니 동생도 있는데 엄마 포함 4명의 생활비를 경력 단절녀인 엄마 혼자 해결하게 만든거예요. 

그렇게 희생만 한 엄마인데 아빠는 엄마랑 이혼하는데 돈 한 푼도 안 주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상황입니다.

방금 이혼 얘기로 엄마랑 아빠랑 싸웠는데 아빠는 소송까지 가면 자기가 불리한걸 아는지 엄마한테 몸만 나가라고 하고, 소송 걸어봤자 자기가 재판장 안 가면 그만이라고 말하고, 최근에 자가 집을 사면서 빚이 생겼는데 그거 가지고 아빠가 '나는 그러면 이혼 소송에서 니 엄마가 이 집을 팔아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많이 받고 헤어지려는 속셈으로 빚까지 지면서 무리하게 이 집을 산 거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이혼 소송이 무효가 된다' 라고 말했어요. 이러면 진짜 이혼 소송이 무효가 되나요? 저희 엄마가 큰 집으로 이사 온 건 엄마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희를 위해서였어요. 이 집 사기 전에는 5인 가족이 20평이라는 말도 안되는 환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 동생이 중학교 올라가면서 사춘기도 올 나이고 자식들중에서 혼자 남자라서 동생만의 방 만들어주려고 이사 온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빠랑 정서적 교류를 한 기억이 없고 진짜 간단한 생필품 사는 것도, 장 보는 것도 다 엄마가 해주고 없는 형편에 최저가 항공 알아봐서 해외여행 시켜준 것도 다 엄마고 언니가 늦게라도 꿈 찾아서 돈 많이 드는 미술 하겠다는데도 지원한 것도 엄마라서 엄마가 조금이라도 지분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근데 아빠는 엄마한테 돈을 한 푼도 못준다며 몸만 나가라고 하고, 엄마가 계속 이혼 얘기를 하는데도 엄마 말을 무시하며 자기는 지금 그대로 사는거에 아무 불만 없으니까 자기 노후 준비까지 끝내면 그때 이혼을 하겠답니다. 아빠는 멀쩡한 직장도 있고 가장이 되어서 저희한테 생활비도 아예 안 주고 자기가 번 돈 자기만 쓰니까 당연히 살기가 편하겠죠. 그러면 경력 단절녀인 저희 엄마는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