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일이 생겼습니다. 뒷통수...맞았네요 ㅠㅠ
저는 아버지께서 가해자의 반자동 주행모드로 교통사고를 당하시고 다음날 사망하신 피해자의 자녀입니다.
그때의 갑갑함때매 아래의 글을 썼었고,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797327
지금은 형사합의 외 하나하나 진행을 하고, 아버지의 흔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힘든시간이였죠.
지난달 말쯤인가...유족급여 승인이 나고 다음날 아버지 회사의 중간관리자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지랑 같은 조(직업이 미화원이고, 종량제쓰레기를 수거하시는 일을 하십니다.)의 기사분이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제 얼추 마무리가 되어가는 중이였고, 회사측에서도 출퇴근재해 관련 현장조사때 본인이 인터뷰를 잘했다면서
얘길하더라구요. 본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래서 임원한테 쓴소리를 들었다느니, 아버지를 잘 봤다느니...묻고싶은것도 많았지만, 그분이 계속 얘길 하시니까...뭐....어떤 목적이 있으니 만나자고 했을테니까요
그리고 만나기 전에 아버지 사망진단서랑 교통사고 사실원을 준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이걸 듣고, 혹시 회사에서 든 책임보험금 수령을 할려고 요구하는건가 하며 의심을 했지만, 일단 준비를 하고 갔습니다. 이걸 미리 변호사 사무실에 얘길했고, 보험금이 목적이면 합의를 볼 필요가 있으니 주면안된다고 했어요. 뻔히 서류 받으려고 온거 같은데 화제를 돌리니 물었습니다. 이게 왜필요한지...보험금수령이냐고
그러니까 말씀하더라구요, 구청에 서류를 제출해서 아버지t.o에 새 직원을 넣고 행정처리를 할려니까 이게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험금이 아니냐고 하니까 그런건 자긴 모른다며...그건 사무실에 물어봐야한다며...그럼 보험증권 보내라고 했어요..그리고 서류를 줬죠...관공서에 제출한다고 하니까.(결국 증권은 제가 직접 보험사로연락해서 받았어요, 회사에선 안보내줘서...)
그리고 지난달 말에 메일로 보험금나갔다고 연락왔습니다.
관공서에 제출한다는게 ^^ 보험사로갔네요. 아버지 목숨을 회사에선 돈벌이용으로 봤나봐요.
피해유족들한테 거짓말해서 회사는 돈벌려고 했었다는 생각에 화나 너무 나네요...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회사로 연락해서 형사고발 하겠다고 하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나봐요.
기한는 지난주 금요일인데 어제까지 기다렸습니다.
정말,...참...화나서 잠도 못자고,눈물이 나네요..
왜 아버진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슬픈데 주변에는 왜...그 죽음을 돈벌이로 봤는지....
앞에서 위로하는척하면서 뒤로는 돈주머니 채운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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