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스 수동 그림 시승기+모타드님과의 현피(매우 스압)
이번 주 일도 빡세게하고 그제는 야근도 하다보니 저녁 먹고 누워있다 잠들었다 이제야 그스 시승기를 완성시켜서 올려봅니다.
제목에도 나와있는것 처럼 매우 스압이고 시승기+보배 회원이자 전 직장 선배인 모타드님에게 회사 다니면 신세 졌던 내용들도 들어가있어 내용이 매우 깁니다.
이 긴 내용을 글로만 작성하면 알아보기도 힘들고 읽는 사람들 입장에서 식상하기에 그림으로 대처했으며 시작합니다.
일단 제가 운행하는 제차량은 3세대 K5이며
얼마 전 대표 선배분 그스 밴 수동이 수리비가 많이 들어가 수리를 포기하고 수출도 안 나가가는 모델이라 대표가 얼떨결에 골짝 가게 업무용 차량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조기 폐차 신청하라고 하시니 귀찮다고(부자는 다릅니다ㄷㄷ)그냥 너가 사가라하고 가격은 너 꼴리는대로 줘라하고 구입하게 되었네요.
차량 구입 후 차도 드럽게 안나가고 여기저기 누유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대표가 일 하면서 잠시 시간 남을 때마다 사부작 거리더군요.
누유 되는 곳 수리하고 검사 받으러 갔는데 배출가스 불합격 받았습니다.
근대 이 차가 그스가 왜 이렇게 안나가나 싶을 정도로 가속 불량 이었는데 인터 쿨러가 터져서 그것도 수리합니다.
인터쿨러 수리 후 대표랑 밥 먹으러 나갈 때 동승해보니 진짜 토크빨 죽이더군요.
실내는 오래 된 차량 답게 매우 심플하고 3세대 케파나 요즘 현기 차량들 실내가 화려한 대신에 내장재 잡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얘는 잡소리는 매우 없어서 좋더군요.
모타드님을 만날 일이 생겼는데 이것저것 짐을 좀 적재해야 되다보니 제 케파는 LPG 모델이라 그스를타고 갑니다.
도넛 탱크가 트렁크가 넓다고 장점이라 하지만 이게 애매한게 바닥이 높아서 짐이 어정쩡하게 안 들어가고 오히려 구형 LPG 차들은 그래도 높이는 높지 않아서 테트리스가 가능했는데 도넛 타입이 오히려 더 안 좋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모타드님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고객한테 너무 시달리고 박봉에 지쳐 정비업을 그만 두고 잠시 방황하던 시절 다른 일을 해봤는데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적응이 안 되더군요.
방황 끝에 전에 있던 대기업 계열사 서비스 센터 보다는 급여는 줄었지만 다른 곳에 취업을 합니다.
현장이 얼마나 쓰레기장 수준 이었는지... 고객이 열선 시트 안 따듯하다고 하는데 동일 차종 비교시 정상인걸 입증하려고 레이저 온도계를 찾는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거 그냥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 9시 업무시작인데 한 달을 7시 30분에 현장 내려와서 정리 시작합니다.
지하 실내 현장에 매립 리프트 5개에 2주 리프트 2개, 얼라이 베이 1개였는데 매립 리프트에서 일 하다보면 볼트가 밑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대 문제가 밑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볼트 하나 떨어지면 찾기를 못 하는 수준 이었네요.
그 외 이것저것 잡다한 공구들도 선반에 싹 정리해두고
이 회사가 이사부터 제 선임 정비사까지 진짜 월급 루팡들 이었던지라...
뭐 의욕 없는 직원들 투성이에 입사 당시에 포맨(정비 책임자)조차 없었고 제 윗사람 한명은 경력 깡패(돌팔이)였던지라 실력이 정말 없었는데 문제가 모르는건 창피한게 아닌데 아예 알려고 하지 않는 타입 이었습니다.
근대 제가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전국에 판매 된게 아예 없다시파한 하브 차량 한대가 고장으로 방치 입고 되어있다가 하브 배터리 6개월 만에 받았다는데 작업하고 똑같이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똑같더군요.
아무도 손을 대려하지 않아 일요일에 나와서 점검 해보는데 이거 메뉴얼대로 다 체크해봐도 모든게 다 정상입니다.
어느 날 사장님이 넌 대체 뭐하는 놈이길래 아침에 일찍 나와서 청소하고 주말에 나와서 차 고칠라고 하냐고 여쭤보며 너 같은 놈 처음 봤다고 엄청 좋아하더군요.
제가 일했던 이 브랜드가 메뉴얼의 정보가 터무니 없게 맞지 않는것이 다수에 고장 코드 발생 당시의 프레임 데이터는 거이 아예 목록이 없는 수준 이었던지라...
심지어 배터리 교환 후 처음 입고 당시 고장 코드는(프린터 해둔 용지를 참조했음)나오지도 않고 코드가 바뀌었는데 결국 처음 고장 코드 내용이 원인과 근접한게 맞았었습니다.
근대 문제가 처음 코드와 배터리 교환 후 바뀐 코드 다 따라가며 점검해도 모든게 다 정상이니...
나중에 결국 새로온 팀장님이 미션 문제 같다고 다른 지점에서 고품 미션 얻어와 장착해보니 그것으로 확인 되어 교환해서 해결 되었습니다.
믿을지 모르시겠지만 정말 데이터 리스트부터 점검하면 모든게 다 정상인데 차량이 문제는 있고 이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회사에서 CR건, 다른 작업자들 하자 작업건, 중작업건 담당하며 급여도 많이 오르고 특진도 하며 승승장구 하던 도중에 브랜드 자체가 한국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기업의 고용 안전성의 위험을 알게 되어(저희 형은 사기업에서 일 하는분들 보면 신기해함)공군 수송 정비직과 수도권 공기업
정비직 시험을 봤지만 종이 한장 차이로 필기 점수 미달로 실격 합니다.
어차피 겸사겸사 경험 삼아 보기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합격했어도 정치질 못 버티는 제 성격상 몇 달 못 버티고 퇴사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오히려 떨어진게 다행이라 생각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수입차 서비스 센터 쪽에서는 급여가 거이 탑급인 딜러사 입사에 성공합니다.
입사하고 한 일주일인가 지났는데 이제 슬슬 보증 작업건이 저한테 넘어옵니다.
같이 일하던 후임(저는 호봉으로 직급을 갖고 입사했던지라) 동생들이 형님, 그 휴가 복귀한 분 보시면 조심하세요, 형님하고는 직급 똑같아서 안 건들겠지만 조심하세요 라고 합니다.
그게 슈퍼모타드님 이었고 위 가운데 그림의 주인공 입니다.
어지간하면 쪼는 타입이 아닌데 진짜 휴가 복귀 날 조회 시간에 처음 봤는데 눈 마주치고 오줌쌀 뻔...
근대 후임들 얘기와는 전혀 다르게 너무 친절합니다.
일 하다보면 여기저기 언더 커버 볼트가 없는 차량들이 많아 툴룸(서비스 센터에서는 각종 보증 고품과 미션 자키 같은 장비들 보관하는 곳을 그렇게 부름)을 정리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래와 같이 말씀 하십니다.
진짜 워낙 이것저것 다 널부러져 있고 잡동사니 볼트도 크기별로 정리 되어 있지 않아서 언더커버 볼트 하나 없는거 장착해주려먼 5~10분 기본 추가라 현장 작업자들이 안 좋아하더군요.
이 회사가 어느 정도 꼰대 문화였냐면 저랑 동갑에 같은 직급인 정비사들 현장 정리 손도 안대고 제가 아침에 재떨이 비우고 있우면 후임 동생들이 어...형님 형님 직급에 이런거 하는게 아니에요 그런 문화입니다.
이 ㅅㅂ.. 지랄하고 자빠졌네 그딴 개쓰레기 같은 문화가 어디있어 하고 전 아침마다 쓰레기통하고 재떨이 비웠습니다.
아침에 밑에 직원들 이것저것 정리하고 청소해도 저랑 같은 직원 직급인 사람들 아무것도 정리 안 합니다.
저를 제외한 단 한분 빼고 말입니다.
후임 직원들이 모타드님이 정리 문제로 인해 잔소리를 해서 좀 안 좋아하기는 했지만 알고보니 안 보이는 곳에서 몰래...
특수공구함 번호에 맞게 혼자 다 정리하고 계시더군요.
다만 집이 멀어서 평소 아침에는 출근이 칼 출근이긴 하셨지만(꼰대 문화라 출근 전에 매우 일찍 도착해 현장 정리함)일찍 도착하는 날에는 엄청 도와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휴가 전날 몰래 종류 더럽게 많은 MLA 태핏 마저도 사이즈 별로 다 정리를 해두고 가셨는데 다른 직원들이 다 섞어 버린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점이 규모가 큰 규모였던지라 정비부가 2개의 조로 나눠져 일하던 시스템 이었는데 이 때 다른 조에서 저희 조로 한명이 들어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조 팀장님이 절마는 뜯었다 붙혔다만 빨라 진단 더럽게 못 하는 놈 필요 없어서 저희 조로 보냈는데 신기한게 정치질 라인 잘타서 회사 실세임.
아래 짤만 봐도 인성 수준 딱 나오고 심지어 후임 직원 한명(아래 짤 전화 받은 주인공)우울증까지 와서 정신과 다님.
심지어 저랑 동갑인데 다른 사람들이 저랑 동갑이라고 얘기하면 대머리보다 윗 사람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웃고 여기저기서 충격 먹은 표정을 지을 정도로 노안입니다.
두발 상태는 아래의 지단 상태와 같습니다.
근대 일마가 깝치는걸 너무 좋아하고 저희 조의 팀장님이 말년이라 그걸 터치를 안 하더군요.
본인이 여기저기 잡카드(작업지시서)팀장님 계시는 날도 뿌리고 다니며 깝치고 다닙니다.
그러던 도중 모타드님이 어느 날 제 공구통을 보더니만 놀라시더니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친해지는 계기가 생기게 됩니다.
근대 이 미친 대머리가 저른 견제하는지 슬슬 또라이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업무 시간 마감 30분 직전에 아래 그림과 같은 짓거리를 합니다.
2.5~3T라는 것이 2시간 반~3시간을 뜻 합니다.
진짜 저 자리에서 발로 면상 한번 후려 차려다가 참음(발차기 잘 합니다ㄷㄷ)
그 와중에 모타드님이 그 모습을 지나가다가 보게 되어서(엔진, 미션 마운트 작업+코딩)서로 양쪽 반타작씩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날 서로 퇴근 늦게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며 더욱 더 친해지게 됨.
모타드님 외에도 전 직원들이 일마가 정신병자인걸(특히 밑에 직원들)알고 있다보니 아래와 같은 조언을 해주십니다.
저랑 대머리가 동갑, 모타드님이 한 살 형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조 팀장님이 말년이라 절마 깝치는걸 그냥 둡니다.
계속 좀 이상한 짓거리를 하기 시작하고 절마다 실수한 작업이나 오진한 작업들 다 저한테 던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정상적인 수입차 서비스센터 구조는 지점 총 매출을 타겟으로 마추고 그 만큼 높은 직급들이 소음건 처리나 돈 안되는 부분들 처리하느냐 개인 매출이 안 나오는걸 인정합니다.
전 직장에서도 CR건 위주로 담당했었고 회사에서 일마가 저거 처리하는 동안 다른 직원들이 소모품 작업해서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 저의 개인 매출을 안 나오는걸 인정하지만 이 곳은 신기한게 개인 매출 위주더군요.
당연히 돈 안되고 시간 오래 걸리는 작업을 저한테 싹 보내기 시작합니다.
ㅂㅅ이 3열 시트 소음을 견적 넣었는데 시트를 신품으로 교환 후에도 똑같아서 확인해보니 시트를 손으로 강하게 흔들면 프레임과 시트 장착 부위 사이에서 "딱딱" 소리가 발생 되어 팀장님에거 보고 후 노이즈 테이프로 작업 처리합니다.
당연히 원래 작업 시간보다 시간만 더 걸리고 전 진단 작업자가 보증 자료를 완성 후 다음 작업자는 작업시 고품, 신품 작업만 촬영하면 되는데 대머리 일마는 아예 자료를 안 만들고 무조건 다음 작업자에게 넘겨 버리니 당연히 제 개인 매출은 폭망입니다.
보증이 어느 정도로 빡세냐면 20분 짜리 작업 자료 만드는데 2시간 걸립니다...
다만 일마가 저한테 아주 다소곳한 경우가 있을 경우는 아래 그림과 같은 경우 저 때가 유일합니다...
일마가 소음을 못 보거나 돈 안되서 안 보는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전장쪽도 무뇌한 ㅂㅅ이란걸 깨닫고 이제 저도 슬슬 일마가 진단 능력 ㅂㅅ이란걸 깨닫게 됩니다.
물론 일마의 오진 덕에 그거 보증팀에 보고하고 진짜 문제되는 부위 보증 팀장님한테 보고 후 다시 보증 자료 처음 부터 완성하느냐 또 제 개인 매출은 개폭망의 늪에 빠집니다.
(보증 자료 사진에 심지어 날짜와 시간까지 모두 나와야하며 그 시간이 실제 작업 클라킹 시간과 일치하는지도 다 봅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일마가 어느 날 소음 건을 저한테 싹 몰아주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팀장님이 일 분배하시면 저한테 소음건 1개 주시면 일반 수리 돈 되는 작업 2개 이런식으로 분배해 주시긴 했었습니다.
근대 정비이력을 조회해보니 일마가 운전석 시트 쪽 소음을 거이 5번 소음 못 잡아서 재입고 되고 그 문제로 고객이 CR 걸려서 들어온 차를 저한테 준겁니다.
왼쪽이 작업 내용으로 시작해서 오른쪽은 작업자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조치 내용보고 너무 터무니 없어서 여기 적기도 창피해서 생략합니다.
결국 소음은 잡았고 아직도 기억하는게 그 날이 금요일 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팀장님하고 후임들이 퇴근하자고 합니다.
업무 시간지나서 까지 시운전하고 이것저것 사부작 거려서 해결은 했습니다.
뭔 ㅂㅅ도 아니고 시트 프레임쪽 소음도 아닌걸 못 잡아서 5번을 오게한건지 참...
시트 등판하고 그 외 운전식 시트 트림들 싹 뜯어서 노이즈 테이핑 작업하고 배선 위치 조정하니 잡혔습니다.
당연히 이 날 이 작업은 보증수리 청구 불가로 제 개인 매출은 0원입니다.
차 출고하고 공구통 정리하고 있는데 담당 어드 바이저가 저한테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얘기하시고 갑니다.
그 동안 고객도 여러번의 방문으로 엄청 힘들었을 것이고 담당 어드 바이저도 욕 먹느냐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런던 도중 이 대머리가 저를 미치도록 진짜 그 자리에서 패버리고 싶을 정도로 빡치게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후방 카메라 교환 진단기로 학습까지 다해서 15~30분이면 되는데 보증 자료 빡구 안 먹으려면 자료 만드는데 1시간~2시간 걸리는 작업을 2대를 처리해야 하는데 뜬금 없이 추가 작업 지시서를 주면서 이거 끝나면 그냥 집에가라고 합니다.
그날 팀장님은 연차셨고 일마는 누구 조기 퇴근 시킬 권리도 없는데 말이죠.
이 시간이 1시 정도에 이미 카메라 두 대 보증자료 만들고 처리하면 간신히 업무시간 마감인데 뒤 하체를 싹 털라는 추가 작업 시시서 였습니다.
돈에 미쳐서 직원 구분하고 인정해주는 회사 시스템도 열 받고 윗 사람한테는 아이구~~~차장님 하면서 안마해주고 밑에 직원한테는 이 세끼는 할줄 아는게 뭐냐?? 이렇게 일하는 ㅂㅅ이 인정 받는 회사 시스템에 슬슬 빡쳐서 퇴사 후 현재 대표를 만나 골짝 가게 로 이직을 결심합니다.
당시에 대표가 그 좋은 회사에서 자리 잡았는데 안 아깝냐고 엄청 보류시켰지만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골짝 가게로 오게 되었습니다.
대머리는 심지어 일 배우는 막내가 뛰어다녀도 지랄하는 쓰레기였는데 저는 성격상 정치질은 못 하고 악습이 반복 되는 정비 문화를 끊자 주의였던지라 항상 밑에 직원 99프로는 저를 좋아했고 윗 사람들은 반반 이었던 스타일 이었던지라...
그렇게 지점장과 팀장급에게만 퇴사 얘기를해서 어느 기간까지는 비밀로 하기로해서 아무도 모르는 상황 이었는데 어느 날 팀장님이 연차를 쓰셨습니다.
그걸 저는 그 전 날에 알게 되어서 지점장님 찾아갑니다.
보증팀 팀장님과 넓은 사무실을 같이 쓰셔서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립니다.
저 당시에 정말 진중하게 말씀 드렸었네요.
지점장님이라는 사람은 얼마나 상남자인지 제가 면접 당시에 마지막에 죄송한데 전화오는거 기다리기 싫어서 여쭤봅니다.
저 합격입니까??라고 물어보니 ㅎㅎㅎㅎㅎ남자 다워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임원 면접 넘깁니다 라고 하셨던분 입니다.
(사실상 지점장 면접 붙으면 임원 면접은 욕만 안하면 합격)
제가 전에 정비 업계를 떠나고 싶어 스스로 퇴사했던 대기업 계열사 지점장님하고 아는사이라 이미 제 호구 조사 완료하셨다는ㄷㄷ
저 어차피 퇴사 날짜도 정해졌는데 팀장님 안 계시고 대머리 절마가 팀장 대행으로 일하면 현장에서 UFC 촬영해야 될거 같다고 그 동안 일들 말씀 드리니 이미 글마의 악행을 알고 계시더군요.
근대 또 지점장님 그 윗선에서는 돈에 미친 회사라 일마가 매출은 잘 나오기 감싸주는 상황.
이 지점장님이라는 분을 정말 존경해서 지금도 생일 때 카톡으로 케이크 보내드리고 가끔 안부 연락하며 지냅니다.
현장 청소하시는 여사님들에게도 90도 배꼽 인사에 점심 시간에 파트실 직원들 부품 내리고 있으면 부품 옴기는거 도와 주시고 그러시더군요.
제일 감동 받은게 임원 몇 분들이 흡연장에 저 있는거 모르고 지점장님에게 정비사 세끼들(거이 현장 테크니션들 사람 대우도 안 하는듯한 말투)요즘 일 안해서 매출 망했다고 하니 에이...요즘 보증 자료 만들기 까탈 스러워요 라고 답장 하시더군요.
임원 몇분들이 너 속고 있는거야 이 멍청한 놈아라고 얘기하니 엄청 화내시면서 우리 테크니션들 그런 애들 아니에요라고 얘기하는게 정말 앞과 뒤과 같은 상남자인걸 보고 감동 받았었습니다.
(거이 회사 최연소 지점장 특진 하신분)
그 와중에 보증 팀장님은 이미 제가 대머리 보증 관련 오진 문제로 여러번 보증팀에 왔다갔다 한지라 눈치를 채셨나 봅니다.
설마 대머리가 너도 괴롭히냐 하면서 상담 끝난 저에게 위와 같이 말씀 하십니다.
저도 저런 소리를 듣게 되기까지 안 보이는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오바홀님이가 현장에 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경력자라도 처음에 브랜드 옴겨가면 처음 몇 달은 좀 고생을 하는지라...
점심 시간에 팀장님한테 허락 받고 진단기로 정상인 차량 데이터가 뭐가 어떤지 이것젓 좀 알아보고...
(아래 짤은 지점장님)
보증 자료 만드는게 너무 빡새서 업무 시간에 일단 촬영만하고 타임 클라킹(작업 시작, 종료시간)과 사진의 시간 일치하는지 확인 후 업무 시간 마감 후 보증 자료 정리하고 그랬었습니다.
8시 30분까지 저녁도 못 먹고 퇴근하는 날도 많았지만 제가 업무 시간에 이 자료 정리하면 다른 직원들이 힘들어 지기에...
(다른 직원들은 그냥 어느 날 날 잡아서 거이 밤새는 분위기ㄷㄷ)
그렇게 퇴사 전 날까지 최선을 다하며 지냈고 중간에 제 직급의 경력자는 커녕 신입 직원조차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몇 주 근무 연장하고 지점장님한테 수 차례 아래 그림과 같이 얘기를 듣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 당시도 지금도 꼭 입사하고 싶었던 기회를 주신 지점장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못 할것 같습니다.
그 후에 골짝 가게로 내려오게 되었고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배드림에 수 많은 정비, 판금, 도장 수리 후 서비스 센터, 외부업체 안 가리고 수 많은 피해 사례 글을 보게 됩니다.
그나마 판금은 판금횽이 모든 판금 작업자가 개판이 아니라는걸 입증하는 글이 있던데 정비는 아예 없더군요.
그래서 보배드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도중 낯이 익은 차량을 발견하게 되었고 모타드님인걸 알게 되어 쪽지를 보내게 되었으며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됩니다.
알고보니 모타드님도 제 글을 유심히 보고 있었으며 아래 그림과 같은 생각을 하셔서 은행동...절마 대체 누구지라고 궁금해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레이 터보 중고를 구매하셨는데 성능 보증으로 헤드 가스켓 누수는 수리를 받았는데 또 누수가 되고 터보 피드 파이프를 탈착하니 나사선이 다 딸려나와서 이도저도 못 하는 상횡이라 작업 제대로 해주는 사람한테 얼마가 나오든 수리 받고 싶다고 연락이 옵니다.
신세를 워낙 많이 졌기에 저의 대답은 한마디 였습니다.
(국게 유행어)
엔진은 제가 금요일(골짝 가게 주말 휴무)에 퇴근 후 내려 놓을테니 토요일날 같이 반타작씩 작업하자나고 하고 부품만 사오시고 공임은 안 받기로하고 작업 시작합니다.
아래 그림은 엔진 내려 놓은 상태이며 그 전의 작업 상태가 얼마나 개판 이었는지는 아래 링크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national/2204719
그리고 바퀴 체결하고 마무리하고 전에 신세진 부분 일부분은 갚게 됩니다.
남에게 은혜를 배풀면 언젠가 그 은혜를 되돌려 받게 되고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되는 법.
자동차 업계가 정말 좁아서 한 다리 건너며 서로 다 알고 있고 자랑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휼랑한 분들 인맥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대머리 너는 언젠가 네가 꼭 이전에 당한 빛 갚을 날 오면 갚아주마.
하여튼 여기까지가 모타드님을 만나게 된 계기와 회사 재직시 은혜, 다시 재회하게 된 썰이고 이제부터 골짝 가게 업무용 그스 수동 시승기 갑니다.
골짝에서 모타드님을 접선하기 위해 출밥합니다.
이거 진짜 어디 창문 열린거 정도로 옆에 지나가는 차량의 모든 소음 다 들어옵니다.
일단은 가는 도중에 마침 셀프 주유소가 보여서 주유부터 합니다.
근대 이거 주유구 버튼 아무리 눌러도 주유구가 안 열려서 주유소 사장님 나오시네요ㄷㄷ
다행히 여러번 버튼 누르다보니 주유구가 열려서 위기 모면...
그리고 다시 출발하는데 계기판에 바퀴벌레 모양 비슷한 문 열렸다는 경고등이 나왔다가 사라졌다가 합니다.
(실제 계기판과 배치도가 다름)
알고보니 밖의 모든 차량의 소음이 다 들렸던 이유가 슬라이딩 도어가 어정쩡하게 닫혀 있어서 였었는데 이게 문제가 이 망할놈의 차가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고 조금 움직이는 상황인데 어떻게 여러번 흔들다보니 열리고 다시 강하게 닫으니 닫합니다.
슬라이딩 도어는 그냥 사용 금지 수준.
(갓길에서 비상등 점등 후 잠시 정차중)
그리고 운행 중 신호가 걸리는 상황이 나옵니다.
디젤이라 클러치가 민감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제가 수동에 익숙치 않은 부분도 있다보니 1단 출발시 룸미러를 보면(평소에 룸미러, 백미러 계속 살표보는 타입)뒷 차량이 제 차량 뒤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타트가 워낙 조심 스럽다보니...
하지만 2단이 들어간 후에 가속시 얘기는 틀려집니다.
아시다시피 그스의 토크빨은 매우 훌륭한데 거기에 수동입니다.
포터나 그스 A엔진 장착 차량들이 엔진 가게에 수 없이 많이 들어오지만 아시다시피 이 차량들 고속도로에서 미친듯이 달리고 시내에서도 무조건 풀악셀이죠.
위와 같이 운행되는 법인 차량들이 아닌 개인 차량들은 관리만 잘 되어있으면 진짜 내구성도 좋고 토크빨도 좋고 특유의 "갈갈갈"거리는 소리도 좋고 개인적으로 명품 엔진이라 생각 됩니다.
엔진 제원표 상의 토크까지 다른 차량과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하여튼 그스의 체감 토크빨은 정말 죽여줍니다.
그리고 신호에 걸리게 되어서 또 아래와 같은 상황이 오게 되고 그리기 힘들어서 생략 되었지만 룸미러를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근대 그만 실수로 1단에서 2단이 아닌 4단을 넣게 되어 시동이 "푸드득"꺼지게 되었다는...
순간 너무 당황했지만 뒤 차량에게 미안한 마음에 비상등을 켭니다.
다행히 뒤 차량분이 저 모자란 놈...시동 꺼먹었네하고 이해해 주시는지 경적은 누르지 않고 기다려 주시더군요.
그리고 어느 정도 달릴 수 있는 구간의 도로로 진입해 100KM/H로 주행을 해보니 RMP은 2천을 가르킵니다.
형님디, 고속 트래버스 드립에 이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한 짤입니다.
실제로는 정밀하기는 개뿔 그냥 드립 넣고 싶어서 어거지로 끼워 맞췄습니다ㄷㄷ
애초에 자가 차량인 3세대 K5가 정말 승차감 폭망인 부분+그스에 워낙 기대를 하지 않았던지라 생각외로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모든 타이어, 프런트 로워암, 쇼바 모두 교환한 상태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타드님 접견을 위해 목적지에 도착 했습니다.
서로 친하지만 아직도 존칭 쓰는 사이입니다.
오랜만에 저를 보는 표정이 딱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표정 이었습니다.
위 그림의 원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시청 후 그림을 다시 보게 되면 나름 퀄리티가 느껴지실 겁니다.
그 외에도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들어 더욱 더 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많이 떠오르게 하는 생각이 있죠.
대표 선배분이 샴푸 업체에서 유통기한 얼마 남지 않은 샴푸를 대량으로 얻어다 오셔서 전달해 드립니다.
상표권 보호를 위해 이름을 약간 바꿨는데 누가보면 저를 샴푸 회사 영업사원으로 착각할 상황 이네요.
그렇게 이런저런 물물교환 후에 저녁 먹기 위해서 시내로 출발합니다.
그 와중에 아파트 주차장 램프에서 반대편 차량이 내려와 중간에 정지 후 먼저 지나가길 기다려 줍니다.
근대 워낙 오랜만에 수동을 몰았던지라... 시동을 여러번 꺼트립니다.
시내로 향하는 도중에 골짝을 벗어나 번화가라서 그런지 역시나 골짝 과는 다릅니다.
아래 그림의 여성분이 상의 나시+반바지 레깅스의 나이키 검은색 상하의 세트를 입고 계셨었는데 골짝을 벗어나 여성분을 봐서 이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미친 미모 였습니다.
공승연 뺨대기 후려치는 옆 공장 아가씨와는 비슷, 카리나 뺨대기 후려 치시는분 보다는 조금 밀리긴 하더군요.
역시 남자는 총각인 저나 유부남이나 어쩔 수 없이 미인을보면 멀리서도 눈이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이 차량은 그냥 업무용 썩차인지라 문콕 걱정은 없어서 좋더군요.
그 와중에 습관이 되서 외캐치 도어 스위치를 여러번 누르면서 왜 안 잠기지 하고 있었다는...
리모컨도 없어서 키로 직업 돌려서 잠궈야 합니다.
원래 방문하려던 고기집이 휴무라 다른 곳에가서 고기와 냉면 대신 쫄면 쌔립니다.
저녁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저와 모타드님 모두 판금횽 같은 훌륭한 기술자에 대해 극찬을 하며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검둥개님 기아 사업소 다녀오시고 바퀴 탈 부착하는 작업 후 집에오면 다시 풀었다가 토크 렌치로 다시 체결한다는 얘기가 나오게 됩니다.
저도 그렇지만 모타드님도 아니...검둥개님이 까탈 스러운게 아니라 원래 작업자가 말 안해도 지켜야 되는 모든 상황인데 그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서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저녁 먹고 골짝으로 복귀하게 된 그스 수동 시스기 였습니다.
진짜 글 더럽게 길고 그림은 59장이나 되네요ㄷㄷ
잠시 후 일해야 되서 이만 취침하러 갑니다.
골짝은 지금 폭우가 내리고 있는데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출근 길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