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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는 알바생에게 받은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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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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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4
댓글 0

마눌님이 9년정도 넘게 커피숍을 운영중인데 그만두는 알바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았다고 보내왔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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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가 먼저 그동한 감사했

제가 먼저 그동한 감사했다고 문자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번주가 시험기간이라 바빠서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프렌차이즈에서 처음 일을 해보는 거라 긴장도 많이하고 실수도 많이했는데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먹을 것도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일을 함께 하면서 해주신 점장님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며 겪은 것들을 들려주시는 것이라 새로운 가르침이 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함께 이야기를 할 때면 즐거웠어요. 우연한 기회로 잠깐 만났다가 멀어지지만 세상을 좁으니까 언젠가 다시 만나겠죠? 가게 내놓으신 게 언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일을 그만 두시게 되면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며 달려온 점장님 자신을 위해 휴식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옆에서 보면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아서요ㅠㅠ. 가게 이후 어떤 일을 또 시작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것을 하든 잘 되실 것이라 믿어요.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해결하는 책임감, 자신감이 엄청난 것 같거든요.. 그 점은 저도 정말 갖고 싶은 부분이에요!! 단단해보이는 외면 속에 여리고 밝고 사랑스러운 내면이 존재하는 점장님, 그동안 감사했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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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많은 인연중에 참 힘들게하고 어이없는 알바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고마운 알바들도 있어서 그나마 버틸수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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