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유치원 버스 교통 사고.. 이대로 괜찮을까요?
4월 1일 오전9시, 6살 된 아이를 유치원 버스를 태워 보낸 후 5분도 되지 않아
선생님께 갑작스러운 전화가 왔습니다. 교통사고로
우리 아이가 응급실을 가야할 것 같다고요.
가해자는 75세 고령의 노인으로 블랙박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방을 아예 주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까닥하면 추가적인 피해 또한 불가피했을 것 같습니다.
사고 후 우리 아이를 태우기 위한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만 가해자 노인은 되려 유치원 차량 기사의 음주측정을 요구하며,
그 구급차에 우리 아이와 본인도 함께타면 안되겠냐고 어이없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구급대원분이 아이가 급하니 가해자 노인은 알아서 가시라고 제재를 한 후 저희 아이는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야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가해자의 연락처 혹은 가해자 차량의 블랙박스 만이라도 요구하였습니다. 이 점 본인의 동의가 필요한 내용이기에 동의 후 공유 줄 수 있는 부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의 답변은 휴대폰이 꺼져있어 연락이 닿질 않는다.. 였습니다..
가해자의 휴대폰은 이후애도 몇 일 동안 계속 꺼져있었고 4월 1일 사고 이후, 블박 영상은 4월 5일 전달받았습니다.
참고로 가해자는 통화시에도 단 한마디의 사과도 미안한 기색도 없었습니다.
추후에 보험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지만 해당 노인은 고령운전자가 받아야할 인지기능검사,
치매검사등의 어떠한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국 여느 교통사고와 동일하게 통원치료 권유 받고 아이라는 이유로 휴업손해액 등 합의금도 얼마 못받을 것이다라는
보험사의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습니다. 주제 넘은 생각이겠지만 전 합의금은 필요 없고
단지 앞으로의 더욱 큰 피해를 막기 위한 그 노인의 운전면허증 반납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나이가 들겠지만 앞으로 더 많아질 고령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화를 입지 않으려면 확실한 시스템이 잘 준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사진과 영상을 보니 감정이 격해져 글이 많이 두서 없네요. 모쪼록 안전운전 하십시요.
*보험사들의 고객 보호에 과한 행동들도 정말 화가 나네요. 저도 가해자와 같은 S보험사로 많은 보험 가입이 되어있는데
"신호준수했다", "시속5km 였다" 등의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본인 고객 감싸는데 저도 같은 S화재 고객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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