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김어준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의 오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생각(펌글)
지금 30대 중반인데, 20대때 만난 여자친구가 나꼼수 팬이었어서 나도 자연스럽게 김어준 방송을 듣기 시작했었음.
난 나꼼수는 아니고 파파이스부터 듣기 시작했었지.
그러다가 다스뵈이다, 뉴스공장을 매일 듣고 친구들한테 추천도 했었던 그야말로 김어준 신도가 됐었음. 그걸로도 모자라 딴지도 가입해서 눈팅 많이하고.
그러다 김어준의 태도를 의심하게 된게 윤석열 나올때부터임.
뉴스공장이랑 다뵈 챙겨본 사람들은 윤석열은 강직한 검사다, 검찰총장이 되야 한다라고 김어준이 방송에서 말한걸 똑똑히 기억할거임. 주진우도 계속 나와서 윤석열 두둔하고, 지금은 금감원장? 으로 있는 이복현 검사도 삼성 탈탈 터는 정의로운 검사라고 엄청 열변을 토했었음. 그래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윤석렬 수호를 외쳤던거임. 김어준 한마디에..
결국 나중에 윤석렬의 실체가 드러났고, 난 김어준이 진심을 담아 사과 할줄 알았음. 근데 뉴공이나 다뵈를 봐도 윤석렬 빨아재낀거에 대한 사과는 커녕 , 난 원래 그런놈인줄 알았지라고 안면몰수로 행동하는거임;
그때부터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사과 한마디 없는 김어준에 굉장히 실망을 해서 방송을 조금씩 끊어버렸지.
지금 돌이켜보면 다 이해가 됨. 김어준, 주진우는 지금은 몰라도 그때 당시는 윤석렬과 같은편이었다는걸. 특히 그 당시 주진우의 검찰발 소스는 당연 윤석열 라인들의 떡고물이었겠고.
그래서 그렇게 발벗고 두둔해줬겠지.
암튼 김어준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면서 자아도취에 빠졌고 뒷방에서 권력놀음 즐기다가 지금은 시류를 전혀 모르는 뇌절선동꾼이 되버린거임.
지금 딴지가 저지경인것도 나처럼 많은 회원들이 김어준에게 의심을 품고 다 떠나버리니까 진성 신도들만 남아서 자정작용이 안되는거임. 좀 비판하고 싶은 사람들도 븅신같은 유배지 제도로 글도 못씀.
그래도 오늘 결과 보니까 김어준도 이제 맛이 갔구나라는걸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어서 기분이 좋음
한때 딴지 회원으로서 오늘 같은날 딴지에 글이라도 써서, 당장 빠져나오지는 못할지라도 김어준의 대한 맹목적 지지는 위험하다 라는걸 말하고 싶지만, 탈퇴해서 다시 가입하기도 귀찮고.. 거기 회원들도 오늘 결과를 보면서 느끼는게 좀 있었으면 좋겠음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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