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폰+특정심카드+특정지역 = 전파가 안터짐
아내가 용산 국방부 근처에서 근무를 합니다.
대통령 바뀔 즈음해서 갤22울트라로 바꿨고 저도 같은 22울트라 사용중인데요. 통신사는 KT로 통일해서 가족결합을 해놨습니다.
처음엔 멀쩡했는데 언젠가부터 상대방이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하더랍니다.
저한테 전화해보라고해서 들어보면 물속에서 통화하는 느낌이거나 1초간격으로 소리가 씹히네요.
퇴근할때 지하철에서는 멀쩡하고, 집이나 다른데 놀러가서 통화해도 멀쩡합니다.
삼성서비스센터에 갔더니 특정지역에서만 약전계가 엄청 뜨네요. 통화로그에 빨간색이 엄청 뜨는데 전파가 약하게 잡혀서 그런거라고 설명을 해줍니다.
뭐지 전파방해를 하나??
일단 폰을 제것이랑 맞교환을 해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고 심카드 바꿔서 출근을 합니다.
문제 있던 폰을 제가 쓰는데 강북 집 - 강남 회사에서 아주 정상이고요.
아내도 제 폰을 가지고 근무를 하는데 근무지인 용산과 그 근처에서 다 정상이라네요.
뭐지 이거? 하고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전쟁기념관 가서 문제있는 폰+제 심카드로 테스트했는데 정상.. 국방부 길건너, 삼각지역 근방에서 테스트를 해봐도 정상
근데 그자리에서 클립으로 원래 아내 심카드를 바꿔서 통화를 해보니 어? 물속에서 통화하는 소리가 또 납니다. 비정상...
심카드가 문젠가? 하고 전화국가서 아내 심카드를 새걸로 바꿨는데 여전히 잘 안되네요.
KT가문젠가? 하고 집전화용으로 쓰고 있는 알뜰폰 LGU+ 심카드로 껴서 테스트해봤는데 정상입니다.
도저히 수수께끼가 안풀립니다.ㅎㅎ
서비스센터 직원도 모르겠다네요. 통화로그에 약전계는 찍히는게 확인이 되는데 메인보드쪽에서 밴드 잡는 것도 잘잡고 인테나 게인율도 정상이고.. 그렇다고 뜯어서 보드교체를 해볼수도 없고, 일단 심카드 바꾸면 정상이니 서로 바꿔서 쓰라고합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문제폰 + 아내 KT SIM + 용산 = 비정상 통화기록:약전계
문제폰 + 아내 KT SIM 재발급 + 용산 = 비정상
문제폰 + 내 KT SIM + 용산 = 정상
문제폰 + LG SIM + 용산 = 정상
제가 군대를 통신병 VHF 중계반송병으로 가서 무선전파의 골떄리는 성질을 여러번 겪어봤는데요
한번은 실내에서 다이폴안테나를 마주보게하고 테스트를 하는데 상호간에 3m정도 떨어져있는데도 망이 안붙는겁니다.
대체 이게 뭔일이야하고 실내의 쇠붙이를 옮겨보거나 치우는데 서랍에 드라이버를 치우니까 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그 상황 같아서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일단은 폰 바꿔쓰는걸로 해결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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