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에 사진기 들고 간 후기 (부제: 사진기 들고가세요)
M
관리자
2024.04.17
추천 0
조회수 91
댓글 0
이전글: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117674
작년 11월에 했었으니 아주 뒤늦은 후기입니다.
A7R3, SEL24105G로 찍었습니다.
의견이 너무 많이 달려서 일일이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했었는데
뒤늦게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이글에서 전합니다.
제가 사진기를 들고가서 찍었던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식 전에는 신랑측에 붙어서 신랑이 하객을 접객하는 사진
예식 중에는 예식사진(사진작가에게 방해가 안되게 구석에 찌그러져서 찍기),
사진작가가 찍지 않는 사진들(하객들 반응, 사회자(친구), 축가때 신랑이 감동해 우는 사진..ㅋㅋ)을 찍음
예식 후에는 뷔페에서 하객들에게 인사하러 다니는거 찍어주는 사진(<- 주력)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찍어준 사진은 신랑신부 전부 만족을 했었고
그리고 돈값 못하는, 아마추어보다 못하는 사진업체도 있다는걸 알게됬습니다.
제가 찍어준 사진, 그리고 저말고도 다른 친구가 카메라 들고와서 찍어준 사진이 업체가 찍은거 보다 더 좋다고 평하더군요
왜 돈 값못하는, 아마추어보다 못하는 사진업체라는 과격한 표현을 했냐면 설명을 들으시면 납득하실 겁니다.
1. 단체사진을 찍는데 저화소 카메라인 니콘 D4로 촬영
단독 사진도 아니고 단체사진을 찍는데 1620만화소짜리 화소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사진을 받아 보았는데 하객들 얼굴만 겨우 확인이 되는, 누가 왔었다 정도만 확인되는 정도의 화소더군요
제 카메라인 A7R3로 찍은 사진이 더 낫다고 평했습니다.
2. 단체사진을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서 휴대폰 LED로 ♡를 그리는 사진을 찍는데 삼각대 없이 핸드헬드로 찍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찍으면 사진이 흔들리니 장노출로 찍을때는 삼각대를 사용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LED로 ♡그리라고 해놓고 한 3초정도 장노출해서 찍는데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어서 찍더군요
사진을 찍힐때 의아했지만 "돈받고 하는 프로"가 찍는거니 저래도 사진이 잘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넘겼지만
결과물을 받은걸 보니 사진이 다 흔들렸었습니다.
후보정으로 때워도 결국 블러가 있어서 친구는 울며겨자먹기로 그렇게라도 웨딩앨범에 싣었더군요
사진 조금이라도 찍어본 아마추어도 장노출에 삼각대 없으면 흔들려서 사진망치는건 상식이고
웨딩사진 짬밥 한두번 먹는 사람들도 아닐거고 그렇다면 사진이 흔들리고 후보정해도 흔들리는걸 뻔히알고 있을텐데
그럼에도 저리 대충 찍으면 양심이 있는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3. 광축이 틀어져서 해상력 저하된 렌즈로 촬영
찍은 단체 사진을 보니 오른쪽 부분만 뿌옇더군요
사진 좀 찍으신 분들은 바로 감이 오셨겠지만 렌즈 광축이 틀어져서 해상력 저하가 온 렌즈로 찍은겁니다.
사진으로 밥먹고 산다는 사람이 밥벌이 장비 유지보수도 안한겁니다.
4. 예식영상 음성녹음 안함.
예식영상도 찍었는데 기사가 녹화는 했지만 녹화할때 "녹음을 안해서" 아무런 음성이 없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친구들 전부다 말을 못하더군요
영상녹화를 하는데 녹음을 안한다? 뭔 생각으로 일을 한걸까요?
아마추어인 제가 영상촬영해줘도 그런 실수는 안하겠네요
결혼식에 사진기를 들고가는게 망설여지시는분들에게 저는 사진기를 가져가라고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와 같이 진짜 프로의식이 결여된 자가 와서 친구분의 귀중한 예식 사진을 대충 찍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험삼아 찍어주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예식 전과 예식 중에 사진을 찍어주는게 정 부담스러우시다면 예식 후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예식 전과 예식 중에는 사진기사가 있지만 예식 후에는 사진기사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예식 후에 뷔페에서 감사인사 다닐때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면 정말로 매우 값진 사진이 됩니다.
사진기사가 없기에 비교당할 부담도 없고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도 없으며
웨딩사진에는 거의 남지않는 "하객 반응"을 남겨주기에 정말로 고마워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웨딩사진 찍는 업체분들에게 부탁을 드리자면
위의 사례같이 이런 기본이 안된 자세는 갖지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주세요
여러분들은 다른이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기록해주시는 분들이며
그에 걸맞는 프로 의식으로 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친구가 너무 안타까워서 글의 마지막으로 이런 부탁을 남깁니다.
작년 11월에 했었으니 아주 뒤늦은 후기입니다.
A7R3, SEL24105G로 찍었습니다.
의견이 너무 많이 달려서 일일이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했었는데
뒤늦게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이글에서 전합니다.
제가 사진기를 들고가서 찍었던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식 전에는 신랑측에 붙어서 신랑이 하객을 접객하는 사진
예식 중에는 예식사진(사진작가에게 방해가 안되게 구석에 찌그러져서 찍기),
사진작가가 찍지 않는 사진들(하객들 반응, 사회자(친구), 축가때 신랑이 감동해 우는 사진..ㅋㅋ)을 찍음
예식 후에는 뷔페에서 하객들에게 인사하러 다니는거 찍어주는 사진(<- 주력)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찍어준 사진은 신랑신부 전부 만족을 했었고
그리고 돈값 못하는, 아마추어보다 못하는 사진업체도 있다는걸 알게됬습니다.
제가 찍어준 사진, 그리고 저말고도 다른 친구가 카메라 들고와서 찍어준 사진이 업체가 찍은거 보다 더 좋다고 평하더군요
왜 돈 값못하는, 아마추어보다 못하는 사진업체라는 과격한 표현을 했냐면 설명을 들으시면 납득하실 겁니다.
1. 단체사진을 찍는데 저화소 카메라인 니콘 D4로 촬영
단독 사진도 아니고 단체사진을 찍는데 1620만화소짜리 화소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사진을 받아 보았는데 하객들 얼굴만 겨우 확인이 되는, 누가 왔었다 정도만 확인되는 정도의 화소더군요
제 카메라인 A7R3로 찍은 사진이 더 낫다고 평했습니다.
2. 단체사진을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서 휴대폰 LED로 ♡를 그리는 사진을 찍는데 삼각대 없이 핸드헬드로 찍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찍으면 사진이 흔들리니 장노출로 찍을때는 삼각대를 사용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LED로 ♡그리라고 해놓고 한 3초정도 장노출해서 찍는데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어서 찍더군요
사진을 찍힐때 의아했지만 "돈받고 하는 프로"가 찍는거니 저래도 사진이 잘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넘겼지만
결과물을 받은걸 보니 사진이 다 흔들렸었습니다.
후보정으로 때워도 결국 블러가 있어서 친구는 울며겨자먹기로 그렇게라도 웨딩앨범에 싣었더군요
사진 조금이라도 찍어본 아마추어도 장노출에 삼각대 없으면 흔들려서 사진망치는건 상식이고
웨딩사진 짬밥 한두번 먹는 사람들도 아닐거고 그렇다면 사진이 흔들리고 후보정해도 흔들리는걸 뻔히알고 있을텐데
그럼에도 저리 대충 찍으면 양심이 있는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3. 광축이 틀어져서 해상력 저하된 렌즈로 촬영
찍은 단체 사진을 보니 오른쪽 부분만 뿌옇더군요
사진 좀 찍으신 분들은 바로 감이 오셨겠지만 렌즈 광축이 틀어져서 해상력 저하가 온 렌즈로 찍은겁니다.
사진으로 밥먹고 산다는 사람이 밥벌이 장비 유지보수도 안한겁니다.
4. 예식영상 음성녹음 안함.
예식영상도 찍었는데 기사가 녹화는 했지만 녹화할때 "녹음을 안해서" 아무런 음성이 없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친구들 전부다 말을 못하더군요
영상녹화를 하는데 녹음을 안한다? 뭔 생각으로 일을 한걸까요?
아마추어인 제가 영상촬영해줘도 그런 실수는 안하겠네요
결혼식에 사진기를 들고가는게 망설여지시는분들에게 저는 사진기를 가져가라고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와 같이 진짜 프로의식이 결여된 자가 와서 친구분의 귀중한 예식 사진을 대충 찍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험삼아 찍어주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예식 전과 예식 중에 사진을 찍어주는게 정 부담스러우시다면 예식 후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예식 전과 예식 중에는 사진기사가 있지만 예식 후에는 사진기사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예식 후에 뷔페에서 감사인사 다닐때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면 정말로 매우 값진 사진이 됩니다.
사진기사가 없기에 비교당할 부담도 없고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도 없으며
웨딩사진에는 거의 남지않는 "하객 반응"을 남겨주기에 정말로 고마워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웨딩사진 찍는 업체분들에게 부탁을 드리자면
위의 사례같이 이런 기본이 안된 자세는 갖지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주세요
여러분들은 다른이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기록해주시는 분들이며
그에 걸맞는 프로 의식으로 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친구가 너무 안타까워서 글의 마지막으로 이런 부탁을 남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