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공무원들이 못버티고 탈주하는 이유는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돈 적은거 알고 공무원 시험보고 들어오는거 맞습니다
제 아내가 공무원이라 결혼전부터 어떻게 일하는지 봐왔습니다
1. 인사 보직이동의 문제
A라는 부서의 "가"라는 자리에 배정되면 원래 "가"에 일하던 사람은 다른부서 아니면 다른기관 전혀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전임자가 인수인계를 해줄수없습니다
전임자도 새 부임지에서 새 일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2. 철저한 개인주의화
20년전 부모님 세대의 공무원들은 그래도 소속감과 조직 사회문화가 신입들에게 일을 가르쳐 줄 정도는 됬습니다
현재는 철저한 개인주의화로 자신의 업무분장이 아니면 나몰라라 200%입니다 괜시리 일 도와줬다가 책임소재 발생하면 귀찮거든요
즉 아무것도 모르는 9급이 와서 아무도 일도 안가르쳐 줍니다
알아도 모른척합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책임감과 성실함이 있는 사람은
혼자 규정집, 법령, 규칙등 찾아보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일처리가 느리겠죠?
자연스래 야근 초과근무 늘어납니다
이 상황에서 또 새로운 업무가 주어지거나 악성민원이 들어오면
맨탈은 그냥 바스러집니다 월급통장에 들어오는 월급보면 말 그대로 사람이 번아웃이 옵니다
1년을 못버티고 탈주하는 9급들이 이런 상황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버티는 사람들은
아 시바 몰라 난 할만큼 했고 나도 모르는걸 어쩌라고? 배째!
할 수있는 강인한 맨탈이 필요합니다 일을 잔뜩 남겨두고 퇴근할수있는 강인한 맨탈 말이죠
사실 저런 마인드로 일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갓 들어온 9급이 알리가 없죠....
앞에서 말했듯이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일하다가 맨탈터지고 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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