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테슬라 무선충전기랑 펠티어 방식 충전기 간의 차이를 한번 이야기해봅니다.
최근에 차량에서 사용하는 펠티어 방식 무선 충전기를 하나 협찬받아서 써봤는데,
(제품명은 본문에 없습니다. 광고 목적도 아니라 링크도 없습니다.)
사용해보니 충전 속도도 빠르고, 발열도 없고 해서
실제로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발열이 개선되었는지 궁금해져서
간이 실험을 해봤습니다.
(펠티어방식 무선충전기는 협찬, 비접촉 온도계, usb파워 측정기는 내돈내산입니다.)
일단 간이 테스트는 배터리 20%대에서 1시간을 충전하고 이때 충전량을 비교해봤습니다.
비교 충전기는
1) 테슬라 정품 무선충전패드
2) 펠티어 방식의 충전기
입니다.
실험은 두 무선 충전기를 이용해서 1시간을 충전해서 최종 충전량을 비교해봤는데요.
한 시간 동안 그냥 멍때리기 그래서 10분 단위로 충전되는 양과 핸드폰의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우선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테슬라 모델Y에 있는 usb-c이 충전시에 출력되는 전압과 전류를 비교해봤습니다.
아시겠지만 모델Y에는 USB-C 포트가 센터콘솔에 2개, 뒷좌석 에어컨 송풍구 하단에 2개 있습니다.
먼저 앞자리 센터콘솔안에 usb-c
그리고 뒷자리 에어컨 송풍구 하단의 usb-c
출력되는 전압과 전류를 측정해보면 일단 센터콘솔에 있는 usb-c의 전압 자체가 낮습니다.
출력되는 전류도 좀 차이가 있었는데요, 이건 핸드폰 배터리 상태에 따라서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델Y USB-C 위치 |
출력전압 |
출력전류 |
충전파워 |
센터콘솔 usb-c |
4.6v |
2.2A |
12w (10.12w) |
뒷좌석 usb-c |
8.9v |
1.9A |
19w (16.9w) |
참고로 충전시 전류, 전압은 소폭 흔들렸고, 그래서 단순히 P = V*I 로 계산하면 사진에서는 좀 낮게 나오네요.
그러면 이제 핸드폰이 진짜 충전되는 속도를 비교해봤습니다.
핸드폰은 아이폰15pro고, 배터리는 24%에서 시작했습니다.
10분단위로 충전되는 배터리량과 온도를 기록해봤는데요.
이렇게 글로 써놓으면 한눈에 안들어오니, 그래프로 비교해봤습니다.
그래프가 한눈에 보기 좋으니깐요.
x축은 시간(분단위), y축은 핸드폰 배터리(%) 입니다.
우선 충전량은 펠티어 충전기가 10분당 충전 속도가 6%정도로 균일하고, 1시간 충전량도 많았습니다.
반면 테슬라 기본 충전기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충전속도가 떨어져서 총 충전량은 펠티어 방식의 충전기의 절반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어쩐지 테슬라 충전패드는 충전이 잘 안되는 느낌이더라...
그러면 왜 충전속도가 시간이 감에 따라 떨어지는지를 고민해보니
핸드폰 자체 발열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비접촉 온도계가 싸구려라 상대비교정도만 보세요)
10분당 측정된 온도의 변화량(△T)을 비교해보면, 펠티어 방식의 충전기는 1시간 충전후 3.4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충전패드는 6.6도 상승하여, 온도는 2배 정도 더 증가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에 발열때문에 충전속도가 점차 감소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심심풀이 간이 평가니깐요 재미로만 봐주세요.
일단 마무리를 해보자면
펠티어방식의 충전기의 경우에는
펠티어가 충전시 발생하는 핸드폰의 열을 잡아줘서 시간에 따라 충전속도가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충전도 빠르고, 발열로 인한 핸드폰 버벅임도 없어서 제가 사용해본 결과 너무 좋았습니다.
아! 펠티어 충전기는 충전이 시작되면, 온도를 22도까지 내립니다.
그래서 충전하다가 핸드폰을 떼어내서 만져보면 차갑습니다.
핸드폰도 뜨겁지 않고요.
무선 충전기 중에 충전 속도 빠르고, 발열 없는 핸드폰 충전기 고민하신다면 펠티어 기능이 들어간 것으로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펠티어 방식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네요.
골라잡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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