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올림픽은 매년 열리는 세계 대회가 아니다 보니, 그 4년에 한 번 본인이 참가할 때의 몸 상태와 나이에 따른 기량과 경기 당시 운에 따라 정말 하늘이 내려준다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 메달권 진입 못 한 선수들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 선수들이 과거에 성적을 못 낸 선수들이 아닙니다. 다들 실력이 있고 이미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 아시안 게임에서 입상은 무조건 한 선수들이 참가한 건데, 아쉽게 마무리 한 선수들이 적지 않은 거 보면 확실히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는 말이 틀린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경기를 보면서 더더욱 그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남자 근대 5종에서는 메달 하나는 나올 줄 알았거든요. 준결승에서 너무 여유있게 잘 하셔서...
거기에 여자 역도 김수현의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으로 인해 제대로 힘 못 쓰고 패한 게 너무 안타깝네요. 선수들은 4년 바라보고 여기까지 온 건데, 심판진/배심원들 역량이 저것밖에 안 되나 싶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여자 체조 도마의 여서정 선수도 너무 안타깝죠. 물론 본인 몸 상태가 경기 직전 어깨 탈골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이미 힘들어진 상태였다는 거 알지만, 하필 이 올림픽 경기 직전에 이랬으니...
그런 점에서 보면 이런 부상 악재 다 극복하고 금메달을 거머쥔 여자 배드민턴 단식의 안세영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어떻게 저런 부상으로 최고 정점에 올랐을까... 참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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