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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클리앙에서 맥 관련 정보를 많이 얻은 터라.. 미약하게나마 보답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최근 M1 맥북에어 중고가가 많이 떨어져서 M1 맥북에어를 하나 영입했습니다.문제는 M1 맥북에어는 외장모니터를 1대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지만 검색해보니 Displaylink 기술이 있는 어댑터를 구매하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현재 QHD 모니터를 두대 사용중이라 HiDPI 문제도 신경쓰였으나 Better Display 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고 Displaylink와 Better Display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구글링해서 확인했습니다. 그 외에도 위 문제가 걱정되어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나서 맥북과 4k 60hz 2대까지 디스플레이링크를 지원하는 어댑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Displaylink 로 연결된 모니터는 Better Display 에서 고해상도(high-resolution)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한 가지 대안으로는 Better Display 앱으로 고해상도 가상의 화면을 생성하고 QHD모니터로 가상의 화면을 미러링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일단 HiDPI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이 구성은 고해상도 가상화면 2개 + Displaylink QHD 모니터 2대 입니다. 각각의 모니터가 가상화면 하나씩 미러링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위 조합에서 시스템-어플간 충돌이 있는지 화면이 간헐적으로 끊겨서 유튜브 같은 영상시청이나 스크롤이 거슬리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1대는 일반 어댑터를 사용해서 외장모니터로 연결하고 나머지 1대는 displaylink를 연결해서 구성도 해봤습니다만 이 구성에서는 거의 맥북이 작동불능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거의 먹통상태가 됐습니다.
Better Display 에서 프로모드 활성화하고 아무리 설정을 건드려봐도 해결이 안되서 시간을 굉장히 많이 투자했고, 관련 내용을 찾아봤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렇게 4k 모니터를 2대 사야하나...싶다가도 그러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 되어버리는 지라 포기하고 LoDPI로 쓰려다가 문득 스치는 생각이 Better Display 앱의 원리 입니다.
초기에는 Better Dummy 라는 이름으로 가상의 고해상도 화면을 만들고 디스플레이가 미러링하는 방식으로 작동했으나 최근에 Better Display 로 이름이 바뀌었고 가상의 화면을 만들지 않고 바로 모니터에서 High-resolution 모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죠. 물론 저는 Displaylink 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안먹혀서 가상의 화면을 미러링 했습니다만 잘 안됐죠. Better Display로 바뀌면서 앱 자체가 많이 복잡해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해결한 방법은 깃허브에서 구버전인 Better Dummy 중에서 가장 최신버전(1.0.13)을 설치하여 해결했습니다. 똑같이 가상디스플레이를 만들어서 미러링하는 방식으로 했더니 랙도 거의 없어지고 쓸만해졌습니다. testufo.com 에서 60fps 테스트해보면 약간 끊기긴 합니다만 평소에는 끊김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대략 1주일정도 고생해서 얻은 결과라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구성을 생각하시는 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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