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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한국말 따라잡기

M
관리자
2024.07.09
추천 0
조회수 270
댓글 0

30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 몇 년에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해 친인척과 친구들을 만나고 인터넷으로 고국 소식을 듣는 정도가 전부인 60대 아재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세세히 알지 못합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급격한 언어 변화를 따라잡느라 애를 먹습니다.

맷돼지가 대통령이 된 후부터 클리앙을 비롯한 커뮤니티를 자주 찾다 보니 생각지 못한 한국어 변화에 가끔씩 놀랍니다. 그 중 머리속에 떠오르는 세 가지를 두서없이 열거해 보겠습니다.

첫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드는 신조어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에 놀랍니다. 격식을 갖추지 않은 자리에서 쓰는 말이긴 해도 '안내스', '웃안웃', '좋댓구알', '본방사수', '정알못' 등 알아들을 수 없는 수많은 신조어들이 거리낌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신조어를 이해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시뒤남'입니다.

둘째, 어떤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쓰는 감탄어미 '~하네(요)'가 더 이상 감탄의 의미가 아닌 '~해요' 정도의 의미로 변질되어 쓰인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클리앙에서도 글 제목이 '~하네요'로 끝나는 게 많은데, 이는 새로운 것을 깨달아서 하는 감탄의 표현이 아니라 그냥 '~해요'라는 의미로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령 '어제 친구를 만났어요'라는 말을 '어제 친구를 만났네요'로 하는 경우입니다.

셋째, 얼마 전 소셜 미디어에서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단어의 뜻이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의 줄임말로, 애인이 아닌 친구 사이를 칭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자 사람 친구'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다른 동물과 친구가 되는 것과 구분하기 위해 쓰이는 말일까 생각했으나, 이는 애인 관계를 뜻하는 '남친', '여친'과 구별하여 단순한 친구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오랫동안 외국에 살면서 급속하게 변하는 한국사회를 접하다 보면 이외에도 많은 언어변화에 놀랄 것입니다. 여기에 댓글로 그 경험들을 공유해주시면 간접적으로나마 변화를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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