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즈 공화당 부통령 + 연설 보니 이번 미국 대선은 민주당 어려울 것 같네요.
트럼프 피격 미수 보면서 아 이번 대선은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밴즈 연설까지 보니 이젠 암담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1. 밴즈 연설에서 그는 많은 걸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러스트 밸트의 부활. 미국적 가치의 부활.
그는 영리하게도 IT, 실리콘밸리, 갑부 이민자들에 대해서 적대적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의 고향을 망가뜨린 것은 바이든이고 이는 미국 '공장'을 멕시코와 중국으로 보내서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노동을 통해' 평범하게 먹고 살던 기독교 중산층을 부활시키겠으며, 자신의 고향을 잊지 않을 거라고 했으며,
싱글맘, 마약 중독이였지만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린다는 '미국적 뽕' 차는 연설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2. 민주당에서 흙뿌리 출신 밴즈 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정치적 가치, 신념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아님'이라고 생각합니다.
PC로 대표되는 사회 다양성은 먹고 살만해야 누릴 수 있는 사치품에 가까운 것이고, 최소한 '공권력'이 확보될 경우에나
사람들에게 받아드려질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질서, 저소득(건전한?) 미국 시민의
생존 확보를 보장할 수 있는 당인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나 미국 민주당=월가 친구친구인 돈에 미친 넘들이라는
선입관이 그냥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3. 그리고 러스트벨트를 잃으면 그냥 대통령 선거는 끝입니다.
4. 트럼프는 괴기하게 보이지만 많은 부분은 장사꾼으로서의 뻥카에 가깝다면, 밴즈는 흙수저로서 성공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미국을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힐버리의 노래에서 주장했던 그의 생각/정책들이 현재 꽤 많이 다원화된
미국 사회에서 통할지....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낙태 금지, 일하지 않는 저소득층 지원 철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밴즈의
주장일 것 같습니다. 일하지 않는 넘들 먹지도 마라. 부활하라 미국식 중산층 가정이여.....
5. 한가지 조금 다행인 것은 밴즈의 책, 또는 언어에서 증오를 다루는 경우는 아주 적었다는 겁니다. 외노자 입장에서 사실
가장 무서운 것은 '증오의 확산'인데, 트럼프가 증오를 늘리면 밴즈가 증오를 좀 줄어주는 버퍼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4년 조용히 살아야겠다....TT 그리고 인도 취업비자는 좀 좋아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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