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자전거 가게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네요.
부쩍 자전거에 취미가 생겨서
집에 있던 자전거들 손을 보고 있습니다.
한 대의 기어변속 케이블이 문제가 되어 근처 자전거샵을 둘러보던 중 삼** 자전거샵이 있길래
어제 통화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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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전거는 삼** 브랜드 자전거가 아닌데 혹시 수리를 부탁 드려도 되냐고 하시니
가능하다고 뭐 때문에 그러시냐고 하시길래.
기어변속 문제가 있다. 재료는 다 구매해놨습니다. 공임 얼마정도 나올까요?
"일단 가져와 보세요"
네, 내일 쯤 방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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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직접 할까 하다가 전용 와이어 커팅기가 없어서 아직 자린이이니까 한 번 전문가가 하시는 거 보고
배워보자. 그리고 대략적인 공임 금액까지 검색하고 방문했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고,
사장님: "전화 하신분이구나?" 가지고 들어오세요.
본인: 네, 재료랑 다 가져왔습니다. 하고 자전거 들여놓고 펼쳐드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역정을 내며 3만원은 줘야하는데 아 못합니다~ 하면서 자전거를 밖으로 끌어내어버리십니다..?
너무 막 화를내시며 공임비랑 재료비랑해서 받는건데 하면서 뭐라고 계속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제가 안 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당황해서 그럼 사장님 커팅 전용 가위만 빌릴 수 있을까요?
하니까 또 뭐라 뭐라
아니 어제 전화로 다 말씀드리지 않았냐니까, 3만원 안 줄려고 하는거 같으니까 그렇지! 하면서 뜬금 없는 말씀을....
아 너무 분하고 당황스러워서. 일단 나왔다가.
다시 말씀 드렸습니다. 사장님. 제가 공임 어제 얼마냐고 여쭈었고, 재료도 준비 해 놨다고 했습니다.
드릴 생각으로 왔고요! 말 끝나지도 않았는데 본인 말씀 뭐라 계속
열딱지 나서 장사 진짜 지저분하게 하지 마시라고 하고 집에 왔네요.
좀 전에 삼** 불만 접수를 하기전 사과라도 들어볼 수 있을까 기대하여 전화해서
사장님, 제 이야기도 좀 들어보시고, 저도 사장님 이야기를 듣고 서로 대화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상세 설명해도 안하무인입니다.
사과 하실 생각 없냐 없으시면 저 불만 접수 하겠다고 하니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쇼! 하고 끊으시네요.
제가 이런 경험이 없어서
미리 전화로 타 브랜드인점 말씀 드리고, 증상과 재료 구매여부, 공임까지 물어보고 갔는데
뭘 잘못했는지 왜 저렇게 역정내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는 표현이 이렇게 공감될 줄이야...
더 열심히 자가정비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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