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드민턴협회 이사들이 직접 신고…협회장 '페이백' 들춰보니

관리자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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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쪽 관련글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정말 너무나도 투명하게 사안이 전개되어 할 말이 없습니다.
배드민턴 협회장이 협회 스폰서로부터 받은 장부 미기재 물품 수수는, 이사들이 직접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한 거였습니다.
즉, 이미 협회 내부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견으로도 모자라 이건 비리임을 직감하고 이사진들이 스스로 신고한 거죠. 근데 이게 최근이 아니라 몇 달 전입니다. 그렇다는 건 이미 신고 받았으니 바로 조사를 하든 감사를 하든 했어야 했는데 왜 미적거린거죠?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 산하 기관입니다. 그렇다는 건 문체부 내에서도 복지부동했거나 직무유기했거나 어쨌든 뭔가 안 돌아가고 있다는 걸 자인한 셈이네요. 이 정권 정부기관들은 일 안하나요?

다시 돌아가서, 신고 내용을 보면 명백하게 협회장 본인 선거용으로 유용했다고 나옵니다. 너무나 투명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처음 페이백 의혹 나왔을 때 돈이 아닌 물품인데 이거 갖고 뭐라고 할 수 있냐는 소수의 분들이 계셨습니다. 잘못 보셨습니다.
물품인데, 꽤나 현금으로 만들기 좋은 물품이네요. 스폰서가 요넥스라 일단 브랜드 값이 있고, 셔틀콕은 고급 제품의 경우 한 통에 46000원이라고 합니다. 아마 협회장과 친분있는 지역에 100통만 보내도 꽤 되는 액수죠.
즉, 협회장은 장부 기재 안 된 스폰서 물품을 차기 협회장 선거에 본인 유리하게 활용했습니다. 횡령/배임/뇌물 다 들어가네요.

더 이상 문체부는 진상조사위 구성한다고 시간 끌고 미루지 말고 그냥 바로 감사 착수해서 비리 발견이 이뤄진 게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협회장 내쫓고 협회 자체를 개혁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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