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무협소설에서 가장 답답했던 발암 캐릭터들.
1. 장무기의 우유부단함.
- 이거 참. 곽정의 우직함을 넘어서는 답답함입니다.
우유부단함이 이렇게 심한 인간은...
주인공이면서 많은 활약을 하지만 우유부단함은 까지 않을 수가 없죠.
2. 악연이 낳은 악연. 소봉의 부.
김용월드에서 가장 남자다운 기개가 군계일학인 교봉(소봉)
항룡십팔장의 기세에 가장 어울리는 개방 방주.
그러나 부모와 강호가 얽인 악연이 대를 이어 아들에게도 이어지니
끝내 스스로를 산화 시키고 만 사나이 중에 사나이였습니다.
소봉의 고난을 이끌어 낸 음모자 역시 피해자였으나 그렇다고 아들까지....ㅠㅠ;
천룡팔부를 읽는 시간의 40%쯤? 이 정도는 살인자로 몰리는 과정에서의
답답함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날 정돕니다.
3. 주지약.
소설 보면서 이렇게 열 받아도 되나 싶은 캐릭터죠.
전형적인 남탓 캐릭터.
신조협려의 이막수와 어깨를 나란히 히는 편협함의 결정체
4. 이막수.
신조협려 초반 부터 중반까지 내내 속을 타게 만든 악녀였습니다.
눈치도 빠르고 기민하기도 해서, 온갖 악행에 능했습니다. (도망도 잘가고요)
소용녀를 그렇게나 괴롭히던...
5. 황용과 곽부.
사조영웅전의 여주지만, 여주 보정 받은 시절과 달리
신조협려에서
도화도에서 살게 된 양과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양강 때문에...라고 이해할 대목을 넘어서...
그 어린 아이를 대할 때의 발암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6. 악불군.
머리라도 나쁘면 그나마 덜한데,
악인 중에 가장 머리 좋고 정치질에 능한 악불군.
야망에 모든 것을 바치면서 주변을 하나같이 빠짐 없이 괴롭히는 인간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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