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대출없이 사는게 가능했는가..에 관한 요

전..

인생을 걸고 혼자만의 딜을 하고있었습니당

대출 없이, 바로 갚을 수 있는 현금이 있을때만 카드를 써서 모을돈 모으며 살아보자는 취지였슴다.

집도 그렇게 바로 살 수 있는 돈을 모았을 때 대출이 되는줄 알고 부동산이나 대출에 대한 개념 이해도 모르며 살았죠.

지방에 살다가 ~

지방대 다닐때 자취보다는 통근버스 통학을 해서 다니는데 버스가 없어져서, 후배들 수소문 끝에 방 절반씩 내고 살아보고.

대학시절 내내 성적 좋을땐 기숙사, 관리 어려울땐 알바도 자유로이 다닐겸 방세 나눠내고 룸메한테 얹혀살기.

특히 친동생 학교까지 찾아가서 같이 생활하며 악착갘이 방 계약을 직접 해본적도 없이..

오로지 내가 벌어둔 돈으로 나중에 집 마련이나 보증금으로 사용하려고만 모았었습니다.

지방, 경기도, 부산 가릴것없이 그런 생활하다가 서울에만 집중된 전공관련 일자리나 학원 등을 다녀야될 때가 와서

보증금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고시원.

그래도 좀 뽀대나는 동네에서 살아본다고 역 삼 동 고 시 원!

창문 옆면 옆건물 벽!! 인 고시원.

7년 전쯤 월 40짜릴 깎아서 35~38까지 내고 살았으니..

지금은 더 비싸졌겠구만요.

거기 가서도 배울거 배우고 알바할거 하면서 돈 모으고..

살다보니 이것도 비싸고 저것도 비싸서 결국 다시 지방와서 숙식공장행.

그것도 지쳐서 지방 본가.

그렇게 코로나도 겪고 지금까지 4년? 어마어마한 시간을..

방구석에서 국비만 2종류에.. 청년센터 지원에.. 공공근로에..

머 모으는 돈도 없죠 이제 ㅋㅋ

그렇게 밑 빠진 독에 물 부어가며 살면서도

본가 마저 부모님과 세 들어 살고있으니 이젠 좀 지쳐서

다시 밖을 나가야될 타이밍인데! 일자리가 넘쳐나는 동네는 한정되었고! 내 주위는 다 망하고!! 워우! 집세도 그곳은 다 올라버려서

수도권 진출은 꿈이 되었져 ㅎ

지금도 프로필 문구에 대출없이 살아보기 써있긴 한데,

어차피 만년 알바생에 대출 불가능한놈에거

빚이라도 없으니 다행일까 생각도 하지만..

나이든 부모님 이제 어떻게 어디에 모실것이며 ㅎㅎ

그나마 동생이 대출생활이라도 되게끔 잘 풀려서

내년 결혼식도 계획한것 같고.. 

그런 부담은 요즘 트렌드니까 차라리 덜한데

생각해보니 걔네 부모님도 모실곳이 필요할텐데 슬슬 본가도 하나 마련은 해야되겠고.

동네에 집은 널렸다고 치지만.. 말도 안되는 시세에서 내릴 생각은 안보이고영.

차라리 고향 소멸해버렸으면~ 싶고.

아무쪼록..

더 대출 없이, 낼 수 있는 돈이 주어진 상황에서만 카드나 소액으로 융통을 하는 방식으로 쭉 살아보긴 할건데요.

저도 맘 같으면 아무 직장 갖자마자 대출 풀로 때려놓고

울며 겨자먹기로 빚 갚아나갈 마음으로 열심?? 히 살 수도 있겠지마는..

그런 어부지리 빚놀음보다 차라리 내가 생각했던대로 흘러가야..

빚도 정상적인 빚이고, 하다못해 실패하더라도 바로 갚을 여유를 만들어두는게 정상이라고만 생각해왔을 만쿰.. 고지식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선뜻 아무 일자리나 고르기도 쉽지 않고.. 자칫 정규식 무기계약직이 될까봐 두려운 감도 있고요.

일단은..

금전 여유는 없어도 심적 여유 충분할 때..

하고싶은것도 많이 못하고 그랬어도 나름 배우고자 하는것과 이루려고 하는것들은 성실히 절차 밟고 있으니..

이런 여유만으로도 원하던 루트 쭉 ..... 더 걸어봐야겠네요ㅋ

잘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