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성추행범으로 잡혀갈뻔한 썰
꽤 오래전 이야기이고 여기에도 썼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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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윈터타이어 교체하러 서울 근교쪽에 갔다가
작업 맡기고 난 다음에, 밥도 먹고 시간도 때울겸 근처 맥도날드를 왔는데요.
햄버거 다먹고 빈둥대다가 큰일 보려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2개 사로가 있는 조그만 화장실인데
일 거의 다 보고 일어나려고 할때쯤
누가 노크를 똑똑 해요.
옆칸도 비었는데 왜 나한테 노크를 할까 생각하면서
"네" 하고 대답을 했어요.
근데 그분이 옆사로에는 안들어가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면서
친구에게 이러더군요
"야 여기 화장실 표시 엄청 헷갈리게 해놓지 않았냐?
아까 나도 남자화장실 잘못 들어갔었어"
응? ㄷㄷㄷㄷ
넵 제가 여자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었던겁니다 ㄷㄷㄷ
근데 진짜 표시를 헷갈리게 했어요.
남자화장실은 문짝 전체가 주황색이고
여자화장실은 문짝 전체가 녹색입니다.
남녀표시는 무슨 그림이 있긴한데
이게 그냥 애들이 그린 그림같아요.
애초에 그냥 성별표시인거같지도 않고, 성별 구별이 잘 안되요.. 아주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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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첫번째 사진의 저 주황색 문이 그 당시 사진 찍은 남자화장실 문입니다.
여자화장실 문은 녹색이고, 그림이 조금 다릅니다. (또다른 첨부 사진 참고)
매장마다 색깔이 달랐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어떤 매장은 남자가 빨간문이네요. ㄷㄷ
암살하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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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 여자분은 아까 자기도 실수로 남자화장실에 잘못 들어갔고
제가 여자화장실로 잘못 들어가는것도 본거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노크하고 저 들으라고 알려준거 같습니다.
재수없었으면 정말 경찰서 갈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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