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재밌는데 수위가 생각보다 약하네요 (노스포)

관리자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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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는 시간에 혼자 후다닥 보고 왔는데

콜라나 아이스 커피 빨면서 시원하게 보는 여름 공포영화의 정석이네요.

막판에 약간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 딱 1개 빼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롤러코스터 처럼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끌고 가네요

그런데 프로메테우스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프로메테우스는 1편에 갑자기 첨단 장비에 우주복이라든지 세트가 너무 세련되어져서 1편과 이어지는 느낌이 많이 적었는데

로물루스는 1편에서 이어진 장비와 세트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자연스럽고 좋았습니다.

다만 잔인한 고어연출은 약간 자제한 느낌이 있긴하네요. 프로메테우스는 괴생명체와 고어 연출이 지금도 한번씩 뇌리에 지나갈

정도로 선명하고 끔찍했었는데 이번작은 어둠에 디테일을 좀 감추는 느낌? 이 있네요 (그래서 15세 받은 듯)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심심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1편을 이어나가는 듯 하면서 마지막에 프로메테우스와 연결고리를 넣어주는 것도 참신했구요.

에이리언 시리즈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운 날씨에 간담 서늘하게 오랜만에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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