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접근한 할배놈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니 애들이랑 와이프가
놀랄일이 있다해서 뭐 장난치나 했는데

애들 학원 마치면 오후 4시정도라
보통 또래 친구들이랑 친구네 아파트 상가건물 옥상에 놀이터처럼 되어있는 곳에서
한시간 정도 놀고 옵니다

첫째가 초4 아들이고 둘째가 초3 딸인데
아마 어제는 첫째가 남자친구들이랑 놀고 있었고
둘째가 거기에 잘 끼지 못해 그냥 주변에서 혼자 놀고 있었나 봅니다

마침 그때 애들 말로는 한 70대후반? 정도되는 할배가 와서는
(저희 아버지가 71세신데 저희 아버지보다 더 늙어 보였다고 합니다)
둘째보고 이쁘네 어쩌네 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이 미친 할배가 자꾸 둘째보고 나랑 저기 어디 가자면서 둘이서만 자꾸 따로 어디로 가자했다는 겁니다
자꾸 그러니까 아들녀석이 그래도 오빠라고
이러지 마시라고 안간다고 그렇게 저지를 했다고 합니다
(그와중에 다른 남자친구들도 둘째 딸을 할배랑 분리시켰다고 하네요 기특한 녀석들)

애들한테 그런일 있으면 무조건 아빠엄마한테 전화부터 하라고 교육은 시켰는데
이거 뭐 지구대나 경찰서에 순찰강화 해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거기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상가건물이라 아파트 주민 아니면 잘 들어가기도 힘든데
그 아파트 주민이면 자주 나타날거같아 더 문제고
주민이 아니라도 그런 할배새끼가 동네에 서성대는게 영 신경쓰이네요

이게 유난떠는거처럼 보일수있지만
한끗차이로 큰일이 날수도 있는거라
꽤 신경이 쓰이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