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교환에게 이제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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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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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021년 청룡영화상. 배우 이제훈은 이연희와 함께 신인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연희가 이제훈에게 "만약 연출을 맡는다면 오늘 여기 온 배우 중에 함께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물음에 "구교환"이라고 답했다. 이제훈은 구교환과 꼭 한 번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며 손하트를 날렸고, 객석에 앉아 있던 구교환 역시 손하트로 화답했다.
이제훈은 곧바로 구교환에게 영화 '탈주'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한다. 이제훈이 이미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었다. 구교환은 오래 고민하지 않고 합류했다. 그렇게 이제훈·구교환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배우가 다른 배우에게 함께 연기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례적이었고, 그 제안을 실제로 받아 한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전에 없던 일이었다.
"제훈씨와는 이번 한 차례 작업으로 끝날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연기를 함께한다는 게 그렇고, 사람과 사람 간 관계도 그럴 것이다. 다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 보니 상상했던 것과 다른 경우는 차고 넘친다. 그런데 이제훈과 구교환, 친분이 전혀 없던 두 사람은 '탈주'(7월3일 공개)로 만난 게 서로에게 더 폭발적인 시너지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배우 구교환(42)에게 이제훈과 또 한 번 작업을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그럴싸한 말을 하는 것과는 달랐다.
"영화를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 역시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습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이제훈을 상상하며 쓴 적도 있으니까요. 그런 배우가 저한테 같이 연기하자고 하니까 정말 기뻤습니다.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이랄까요. 함께 연기하는 게 극 중 현상과 규남처럼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했습니다."
'탈주'는 구교환이 연기한 현상과 이제훈이 연기한 규남의 이야기다. 두 사람 모두 북한 군인. 규남은 물불 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탈북을 시도하고, 현상은 집요하고 지독하게 규남을 쫓는다. 규남의 아버지가 현상 아버지 운전 기사였던 인연으로 둘은 어린 시절을 형제처럼 보내기도 했다. 구교환은 워낙에 이제훈을 오래 기간 지켜봐왔기 때문에 현상과 규남의 관계를 설정해 나가는 게 전혀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제훈씨에게 가진 호감과 애정을 현상이 규남에게 가진 마음으로 그대로 바꿔 놓으면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두 배우가 함께 연기하기 전부터 상대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상대 연기에 대한 존중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탈주'는 두 배우가 함께하는 장면에서 유독 긴장감이 넘친다. 현상과 규남이 한동안 같은 공간에 머무르며 에너지를 끌어올린 상태에서 본격적인 추격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두 캐릭터가 다른 공간에 있어도 마치 한 자리에서 마주보고 대립하는 것 같다. 호흡이 잘 맞는다는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표현일 것이다.
"함께 연기해보니 제훈씨는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집중력이 정말 뛰어나더라고요. 그 몰입하는 능력만큼 배우에게 중요한 건 없을 겁니다. 초반에 촬영했던 장면이 차 안에서 현상과 규남이 대화는 장면이었어요. 얼굴을 아주 가까이 대고 대화를 하니까 쑥쓰러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훈씨의 집중한 모습에 저 역시 덩달아 집중력이 올라갔어요. 함께 그렇게 몰입한다는 건 참 멋진 일이죠."
구교환은 연기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도 쓰고 연출도 한다. 그는 이제훈과 다시 한 번 함께 연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만든 작품에 그를 출연시키고 싶다고 했다. '탈주'를 끝낸 후에도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낸다고 했다. 단순히 서로 안부를 묻고 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해준다고 했다.
"제훈씨가 최근에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를 시작했잖아요. 그것도 챙겨봤어요. 제훈씨는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영화를 향한 그의 태도와 시각이 참 멋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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