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이효리, 父 트라우마 눈물펑펑…母 "증오 그만 용서해"

M
관리자
2024.06.24
추천 0
조회수 282
댓글 0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이효리가 아버지에게 쌓인 응어리를 털어놨다.

23일 방송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선 이효리 모녀가 두 번째 여행지인 거제에서 첫날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가 홍합 부추전을 해주자, 이효리는 "홍합만 골라 먹으면 아빠한테 한 소리 들었다"며 "그땐 서러워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소리도 못 내고 먹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가 가슴 속 깊이 박혀 있다. 그 정도인 줄 몰랐다"며 속상해했다.

이효리는 아빠와 얽힌 아픈 기억을 꺼내며 대화를 시도했다. 어머니는 "부정하고 싶어. 좋은 얘기만 하자"라면서 "안 좋은 기억들은 지워버리고 살자". 지금 와서 옛날 생각해서 자꾸 그렇게 하면 뭐하냐. 다 잊어버리고 살아야 편하지"라며 피했다. 결국 "그만하자. 그런 애기는 이제 그만해. 내내 주제가 싸운 얘기"라며 정색했고, 모녀 사이에는 적막이 흘렀다.

이효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풀지 못한 응어리가 있어서 자꾸 애기를 하려고 할 때 엄마가 아예 차단시켜 버리니 반감이 생겼다. '옛날에도 안 들어주더니 지금도 안 들어주네'라는 답답한 마음이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어머니는 "너하고 마주 앉아서 이런 대화만 나누는 게 슬픈 현실"이라고 자책했고, 이효리는 "그럼 진짜 대화는 놔두고 가짜 대화만 하자는 거냐"며 버럭했다. 어머니는 "언제 갈지 모르는 사람한테 증오만 남아 뭐하냐. 용서하라"고 조언했고, 이효리는 "증오만 남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효리는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고, 빗물로 얼굴을 닦아 냈다. 방에 들어온 후 어머니가 발라준 매니큐어를 지우고, 묶어준 머리를 풀면서도 눈물을 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댓글

Ent

우연히 마주친 비건
M
관리자
조회수 26
추천 0
2024.10.27
우연히 마주친 비건
겨우 13%만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에 동의…82%가 반대
M
관리자
조회수 20
추천 0
2024.10.27
겨우 13%만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에 동의…82%가 반대
태백산맥에 나온 내용이 참 가슴아프게 와닿는다
M
관리자
조회수 21
추천 0
2024.10.26
태백산맥에 나온 내용이 참 가슴아프게 와닿는다
의미없는 친절이 재난으로 돌아오는 경우
M
관리자
조회수 29
추천 0
2024.10.26
의미없는 친절이 재난으로 돌아오는 경우
발뺌하는 이준석
M
관리자
조회수 26
추천 0
2024.10.26
발뺌하는 이준석
딸이 그려준 문신
M
관리자
조회수 21
추천 0
2024.10.26
형님 누님 그리고 동생분들 오늘도 위로 받고 갑니다.
M
관리자
조회수 21
추천 0
2024.10.26
무한불신주의가 만들어낸 참사
M
관리자
조회수 24
추천 0
2024.10.26
무한불신주의가 만들어낸 참사
가을 단풍 구경 했어요
M
관리자
조회수 20
추천 0
2024.10.26
가을 단풍 구경 했어요
ㅇㅎ)호불호 누나...
M
관리자
조회수 20
추천 0
2024.10.26
ㅇㅎ)호불호 누나...
어느 남고의 급식
M
관리자
조회수 27
추천 0
2024.10.26
어느 남고의 급식
너희들 아직도 똥묻을때 발로 땅파냐?
M
관리자
조회수 17
추천 0
2024.10.26
너희들 아직도 똥묻을때 발로 땅파냐?
오늘같은 날엔...
M
관리자
조회수 19
추천 0
2024.10.26
오늘같은 날엔...
명품관에서 제일싼거사는 손님보고 직원이 하는 생각
M
관리자
조회수 20
추천 0
2024.10.26
명품관에서 제일싼거사는 손님보고 직원이 하는 생각
"우리는 로켓의 연료가 아니다" 쿠팡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M
관리자
조회수 23
추천 0
2024.10.26
"우리는 로켓의 연료가 아니다" 쿠팡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작성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