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사상 최대 고용률 '속빈 강정'…청년층은 19개월째 '내리막'

M
관리자
2024.06.13
추천 0
조회수 181
댓글 0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사상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지만 청년 취업자 수는 19개월 연속 내리막을 면치 못했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도 이어진 데다 내수 경기 지표가 될 수 있는 도·소매업의 감소폭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휴일(석가탄신일) 포함, 강수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이지만 미래세대인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하고 고령자의 저소득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의 질적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증가에 그쳤다. 2021년 2월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3000명 감소하며 19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다만 지난달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1%p 오른 70.0%로 집계됐다. 역시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5세 이상 고용률·15~64세 고용률 모두 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폭은 조사주간에 휴일 포함 등 영향으로 고용증가세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경기 개선 흐름이 향후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30대 고용률이 1.0%p 올랐고 60대 고용률이 0.3%p 오르며 고용률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청년 고용률은 지난달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 때문에 우리 고용시장이 양적으로는 양호해보이지만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질적 측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고용률은 사상 최대 수준이지만 미래세대인 청년층 취업자와 고용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용률이 높은 수치 자체는 고용 창출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질적인 측면에서는 고용시장이 '아주 좋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고임금,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고용 감소에 내수 회복세 지연이 겹치며 향후 고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수 경기의 지표로 볼 수 있는 도·소매업이 7만3000명 줄어들며 소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봤다.

사업시설(-6만4000명)도 건설현장 인력알선업 중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건설수주 둔화는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 전환으로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년 전보다 4만7000명 줄었다.

정부는 이같은 고용 하방위험 상존을 언급하면서도 일평균 수출, 카드매출액, 입국관광객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경기 개선 흐름이 뚜렷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는 입장이다.

하준경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의 노동 공급 측면을 보면 전반적으로 생산연령 인구가 이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자 저임금 일자리들이 피고용자 수를 늘리는 역할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것도 내수가 좀 받쳐줘야 계속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감소는) 내수 부진과 인구구조의 영향이 있는 것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영향을 많이 받는 쪽은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는 여건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순수한 내수 의존 업종은 그런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댓글

Ent

[주말의 OTT]티빙이 유로2024 전 경기 생중계 한다고?!
M
관리자
조회수 171
추천 0
2024.06.15
[주말의 OTT]티빙이 유로2024 전 경기 생중계 한다고?!
하이브, '사이버렉카'에 칼 빼들었다…"아티스트 보호"
M
관리자
조회수 171
추천 0
2024.06.15
하이브, '사이버렉카'에 칼 빼들었다…"아티스트 보호"
텐미닛 재소환에 이효리 "배 쭈글 크롭톱 이제 못 입어"
M
관리자
조회수 166
추천 0
2024.06.15
텐미닛 재소환에 이효리 "배 쭈글 크롭톱 이제 못 입어"
'금정역푸르지오그랑블' 등 2320가구 분양예정[분양캘린더]
M
관리자
조회수 167
추천 0
2024.06.15
'금정역푸르지오그랑블' 등 2320가구 분양예정[분양캘린더]
월납 인정한도 25만원으로 상향…청약통장 어떻게 달라지나[집피지기]
M
관리자
조회수 178
추천 0
2024.06.15
월납 인정한도 25만원으로 상향…청약통장 어떻게 달라지나[집피지기]
첸백시·SM, 합의했는데 합의점은 없고…엑소 완전체 가능성은?
M
관리자
조회수 166
추천 0
2024.06.15
첸백시·SM, 합의했는데 합의점은 없고…엑소 완전체 가능성은?
한국女배구, VNL서 장신군단 이탈리아에 완패
M
관리자
조회수 173
추천 0
2024.06.14
한국女배구, VNL서 장신군단 이탈리아에 완패
계룡건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1억 원 후원
M
관리자
조회수 172
추천 0
2024.06.14
계룡건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1억 원 후원
산업부, 우즈벡과 공급망·인프라 등 협력 확대…약정·의정서 체결
M
관리자
조회수 178
추천 0
2024.06.14
산업부, 우즈벡과 공급망·인프라 등 협력 확대…약정·의정서 체결
박나래 "父 일찍 돌아가시고 가세 기울어"
M
관리자
조회수 171
추천 0
2024.06.14
박나래 "父 일찍 돌아가시고 가세 기울어"
티아라 출신 아름 "前남친, 전과자였다…출소 한달 뒤 교제"
M
관리자
조회수 181
추천 0
2024.06.14
티아라 출신 아름 "前남친, 전과자였다…출소 한달 뒤 교제"
뉴욕증시, PPI 깜짝 하락 반전에 S&P·나스닥, 4연속 최고치
M
관리자
조회수 185
추천 0
2024.06.14
뉴욕증시, PPI 깜짝 하락 반전에 S&P·나스닥, 4연속 최고치
[속보] 뉴욕증시, S&P·나스닥 4일 연속 최고치 마감…다우, 사흘째 하락
M
관리자
조회수 176
추천 0
2024.06.14
[속보] 뉴욕증시, S&P·나스닥 4일 연속 최고치 마감…다우, 사흘째 하락
"포장도 수수료 내라니"…배민 6.8% 중개료에 자영업자 분통
M
관리자
조회수 183
추천 0
2024.06.14
"포장도 수수료 내라니"…배민 6.8% 중개료에 자영업자 분통
콘진원, 베트남 방송영상마켓서 130억 규모 수출 상담
M
관리자
조회수 177
추천 0
2024.06.13
콘진원, 베트남 방송영상마켓서 130억 규모 수출 상담
작성
178 179 180 181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