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앵커 尹-韓 비판에 "앵커 배우자는…"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료개혁 관련 갈등을 비판한 JTBC 앵커 멘트를 두고 "검사출신 갈등 프레임은 허위이며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앵커의 배우자 활동을 문제삼아 논란이다. 해당 앵커는 미디어오늘에 "정치적 논평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가족관계를 언급한 내용 상당부분이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오대영 JTBC 앵커는 지난달 29일 '오대영 라이브'의 '오 앵커 한마디' 코너 <국민 죽어가는데,="" 두="" 전직="" 검사님들은…="">에서 "이런 시기에는 병원도 못 가니, 아프면 큰일 난다. 절대 아프지 말자. 요즘 부모 자식 간에는 이런 대화를 한다"며 "의료대란은 이제 목숨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국민>
오 앵커는 "그런데도 전직 검사이자 현재 국가 의전서열 1위와, 전직 검사이자 현재 국가 의전서열 7위인 두 분은 감정 싸움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며 "누군가를 추궁하고 압박해서 무릎 꿇게 만드는 게 검사라는 직업의 미덕일 수는 있겠으나, 정치가에게도 미덕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오 앵커는 "대화·공감·타협…두 전직 검사가 이끄는 지금의 정치에서 이런 가치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쓴소리했다.
이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검사 출신 갈등 프레임은 허위"라며 "방송의 생명인 공정성을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특위는 "의료개혁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근거 없는 '갈등 프레임'과 '인신공격'으로 깎아내리는 불순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 앵커 멘트를 "한 종편방송사의 앵커"라고 표현해 실명을 쓰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추궁하고 압박해서 무릎 꿇게 만드는 게 검사의 미덕'이라는 앵커의 표현을 두고 "특정 직역에 대한 폄하와 편견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귀를 의심할만 전파낭비"라고 비판했다. 또 "공정성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언론인이 민주당이나 할법한 논평을 그대로 방송한 것은 정치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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