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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농업재해 대응한다…배수로 시간당 95㎜ 가능토록 증설[위험천만 노후 저수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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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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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정부는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시작했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수리시설, 원예, 축산, 방역, 산사태 예방 등 분야별 취약시설과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한다. 재난대응 기관과 공조체계를 갖추고 응급한 피해복구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와 농협 등은 복구 인력을 지원하고,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지도를 이어간다. 피해 농가에 대한 재해 복구비와 보험금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작년에는 특히 한반도 내륙을 휩쓸고 간 태풍 카눈으로 과수농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폭염으로 채소들이 말라 죽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폭염일수는 최근 10년간 14일인데, 폭염 발생일이 빨라지는 추세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도 높아 예년보다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다 보니 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부터 폭염으로 인한 병충해 예방 등 다방면의 예방과 점검이 실시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던 과수원과 시설하우스 약 7만6000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거기다 최근 피해가 발생했던 노후 축산시설 등 1만6000곳을 찾아 축대를 점검하고, 장비 결박, 주변 배수로 등을 파악했다.

장마철 집중호우 기간 가축 전염병과 과수화상병이 하천이나 토사를 통해 농장으로 유입될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방역도 정비했다. 가축 매몰지 62곳과 과수화상병 매몰지 479곳의 토사 상태와 배수로, 주변 표지판 등을 살폈다.

수리시설은 노후 저수지 518곳, 전체 배수장 1366곳와 상습 침수지역의 배수로 4100㎞의 시설상태 등을 점검했다.

산사태 취약 지역 2만8400곳의 시설물 상태와 1만5000여곳의 사방시설물, 침식 여부와 배수 상태, 주민대피로 등 비상체계를 살폈다.

한편 전국의 농촌용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배수 개선사업을 통해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체계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풍수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촌 인근 저수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농어촌공사는 전국의 용수공급이 가능한 논의 70%인 45만8000㏊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경지의 침수와 더불어 가옥,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농어촌공사는 배수로 설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설하우스와 논콩 생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잦은 침수피해를 겪은 252지구에서 다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전환하고, 벼 이외에 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은 강우 처리 능력을 상향한다. 기존 20년 빈도의 강우인 시간당 85㎜에서 30년 빈도 강우에 해당하는 시간당 95㎜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수로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농촌용수 공급에 초점을 맞춰 현재는 노후화된 시설들에 여름철 재난·재해 대응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전년 대비 약 950억원 증액된 7500여억원을 확보했다.

더 나아가 적기에 적량의 물공급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물관리체계도 내년까지 추진해나간다. 농업용수관리자동화(TM/TC) 사업으로, 재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후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장마가 오기 전에 저수지 점검 수리를 철저히 하고, 경보 발령 체계를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재해 대응 방침은 표준화된 메뉴얼이 있어서 경보를 전파했을 때, 농가분들이 잘 따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적인 보수와 함께 농가분들이 지시에 따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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