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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임시현과 '실력자' 전훈영·남수현[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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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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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임시현(한국체대)이 올림픽까지 제패하면서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거듭났다.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임시현은 여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중학생 때까지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아니었으나, 양궁 명문인 서울체고에 입학한 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4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4명을 선발하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이름을 알렸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인 안산(광주은행) 등을 누르고 1위로 국가대표가 됐다.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그린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개인전 그리고 혼성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37년 만에 양궁 3관왕을 달성했다.

갑작스러운 스타덤 등극에 흔들리거나 슬럼프에 빠질 법도 했으나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약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직 올림픽 경험이 없는 데다, 마찬가지로 국제대회를 소화한 횟수가 적은 전훈영, 남수현 등을 이끌고 단체전 우승까지 해내기엔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랐다.

예상과 달리 임시현은 지난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의 10연패에 앞장섰다.

지난 25일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올림픽 신기록은 물론, 세계 신기록도 새로 썼다.

그 덕에 여자 대표팀은 종전 한국이 도쿄 대회에서 기록했던 단체전 포인트 올림픽 기록까지 경신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해서도 임시현의 활시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동료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도 꾸준하게 9점과 10점을 쏘며 중심을 잡았다.

10연패에는 임시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맏언니' 전훈영과 '막내' 남수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30세의 베테랑이지만 메이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전훈영과 순천여고 졸업 후 곧장 실업 무대에 오른 19세 궁사 남수현도 이번 대표팀을 평가할 때 따랐던 '부족한 경험'의 지분을 차지했다.

1994년생인 전훈영은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 대회,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주요 국제대회 수상 이력은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남수현의 경우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대회 여자 단체전, 전국체전 여자 단체전·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경험은 있지만, 신예인 만큼 굵직한 경력이 없는 편이었다.

이들 모두에게는 기우였다.

오로지 실력으로만 뽑는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실력자들답게 금빛 과녁을 쏘는 과정에서 많은 힘이 됐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9점과 10점을 쏘면서 맹활약했다.

슛오프에서는 임시현이 7점에 그쳤지만, 전훈영이 9점, 남수현이 10점을 쏘며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전훈영은 결승에서 슛오프를 포함해 총 9발 중 6번이나 10점을 맞히면서 10연패에 앞장섰다. 남수현은 큰 실수 없이 묵묵히 제몫을 하며 힘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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