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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 폭주하는데…지방은 미분양 6만가구 육박[로또청약 과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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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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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수도권 청약은 많게는 수백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리지만 지방에는 여전히 미분양 매물이 쌓여있다.

실거주 수요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수도권 청약 매물은 '로또'로 불리며 각광을 받지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지 못 하는 지방 아파트는 브랜드 단지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4.2대 1을 기록했다. 3698가구 모집에 총 34만8443명이 접수했다. 수도권 11개 단지 중 60%가 넘는 7개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지방은 총 3139가구 모집에 2만774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8.8대 1을 기록했다. 총 7개 단지 중 유일하게 미달 없이 흥행에 성공한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47.4대 1)를 제외하면 1대 1 수준이다.

올해 1~7월 누적치를 살펴보면 수도권 분양시장은 1순위 평균 22.47대 1 경쟁률을 보였다. 12개 단지가 분양했던 서울은 148.87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비수도권 광역시(1.57대 1) 및 지방도시(12.04대 1)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서울 강남3구의 청약시장은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 지역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9년 42.45대 1 수준이었으나 2020년 87.99대 1로 올랐고 2021년 161.23대 1→ 2023년 152.56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서초구 '메이플자이'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42.32대 1, 지난달 이뤄진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는 527.3대 1이라는 경쟁률이 나왔다.

이처럼 청약시장이 양극화되는 동안 지방에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4037호로 전월 대비 190호(2.6%) 늘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4856호를 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5만8986호로 전체 미분양 중 79.7%,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965호로 역시 전체 80.5%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가 9738호가 가장 많고 경북 7876호로 그 뒤를 이었다. 충남 5536호, 경남 5217호, 부산 5205호, 강원 4740호도 상당한 미분양 물량이 쌓였다. 강원 미분양은 4740가구로 전월 대비 1101가구(30.3%), 대전은 3299가구로 761가구(30%) 늘었다. 수도권이라도 경기 평택, 안성, 이천 등 공급이 많고 상대적으로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공급 가뭄으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에 청약 통장이 몰리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민영 분양물량은 약 12만 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 줄었다. 특히 서울 하반기 공급 물량은 1만3999가구로 전년 동기(1만8458가구) 대비 24% 감소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 등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승민 한국부동산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미분양은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 금방 해소될 수 있지만 지방은 다르다"며 "비수도권은 현재 대구시가 인허가를 사실상 금지하다시피 한 것처럼 강한 공급 조절 정책을 해야만 일부 미분양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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