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레슬링 리세웅 동메달…"금메달 목표였는데 3등해 섭섭"(종합)[파리 202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북한 레슬링 리세웅(26)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리세웅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호세 로드리게스 오로스코(베네수엘라)를 8-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수영 대표 김미래가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조진미와 호흡을 맞춘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김미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 중 유일하게 2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아울러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용 조가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복싱 방철미가 동메달을 가져왔다.

리세웅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한국의 정한재와 함께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202019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그레코로만형 60㎏급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리세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 해 "이번 계획은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다 세고 내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해 3등 밖에 못해 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 기록 급 위에서 세계 패권을 쥐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학 공부도 해서 큰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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