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여자애가 5학년 남자애들에게 화장실로 끌려가 맞았어요
제 아이는 여자아이고 초등학교 1학년 입니다.
방과후 펑펑 울면서 전화왔길래 무슨일인가 했는데
5학년 남자아이들에게 끌려가서 남자화장실에 밀쳐지고
주먹으로 맞고, 일어서려고 하니 또 등을 밟히고. 손톱으로 팔등도 긁혀 왔습니다.
애가 다음날 등을 만지기만 해도 아파할 정도로 멍들었고..
멍자국 긁힌자국 사진도 찍어놨어요.
병원에 가서 진단서도 끊었습니다. 정말 아파하고 힘들어했어요.
모르는 오빠들이 화장실에 끌고가서 때렸다는데..
학교에서는 가해자를 찾기 위한 그 어떤 것도 협조할 수 없다고 했어요.
가령 증명사진이라던가, 가해자를 찾아야 하니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
별 수 없이 다음날 아침 학교에 서서 등교하는 애들 한명한명 얼굴 보며 확인했어요.
그렇게 해서 한명은 찾았는데, 안타깝게도 다른 한명은 찾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가해자인 남자 아이가 부정해요. 자기는 때린적이 없대요.
화장실앞에서 마주친건 있지만, 어깨만 툭툭 쳤다고 했대요.
근데 우리 아이를 남자화장실로 밀어트린걸 본 다른 애들이 있어요.
목격자가 있으니 다행이다 싶었는데..
학교에서는 본 아이들이 1학년이라 말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쉬쉬하고 있어요..
이게 일의 흐름이 이상하게 가해자 쪽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밀어뜨린건 있지만 애들이 어려서 믿기가 힘들고..
우리 애가 맞은건 목격자가 없으니 맞은건 처벌할 수 없고
그냥 아쉬운대로 넘어가야한다는 듯이 그렇게요..
이게 말이 되는걸까요???
학교에도 학폭으로 진즉 넘겼어요.
근 두달이라는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갔어요.
교장선생님이랑 이 문제로 진중하게 대화 한번 해본 적 없어요.
제가 면담을 요청했으나 자기 관할이 아니래요..
학폭사건 자체는 교장선생님께서 자기소관 아니라고,
교육청으로 넘겼으니 그 쪽 가서 말하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세요.
담임선생님은 이와 관련하여 무슨 조사가 몇번 이루어지는지도 모르세요.
조사당일날 애가 동반되야하는지 어쩌는지도 모르고..
그러는 중에 2차 가해가 시작했어요.
애가 가해자의 시선을 느끼고 어느날은 복도에서 자기 따라오기까지 했대요.
자기가 때린걸로 조사받고 힘들었으니, 복수하려고 했던걸까요?
교육청으로 이관됐다는데 지금까지 같은 내용으로 조사만 두번 다른사람들에게 받았어요.
두달이 지났어요.
여전히 가해자는 부정하고 있고, 나머지 한명 색출도 못했어요.
그래봤자 같은 학교 학생일텐데 학교에서는 찾으려는 시도조차 없어요.
오히려 우리 아이에게 두명이 맞는거냐고 잘못본거 아니냐고 했을 정도에요.
계속해서 우리 아이가 잘못말한게 아닌가,
그냥 안타깝지만 이렇게 넘어가려는 것 처럼 느껴져요.
가해자는 죄를 부인하며 아니라고 당당하게 다니고 있고
학교는 방관하고 우리일이 아니라며 냅두고 있고..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요약
아이가 맞고옴.
가해자 한명 찾음. 가해자가 부정함, 자기혼자 있었다고 주장함.
학교에서는 교육청 소관이라며 쉬쉬하고 넘김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관심이 없음. 그러고 두달이 지남.
그와중에 2차 가해가 시작됨.
2달만 조사 2번, 경찰조사 1번 있었음. 아무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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