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차를 개박살내고 도망가놓고 기억이 안난대요 ...; ㅠㅠ
안녕하세요..
작년에 어린이 자전거 사고 및 부모의 배쨰라 사건으로 베스트 글한번 갔던 회원입니다.
지난번 사고ㅠㅠ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782862
이번에 또 기가막힌 일이 생겼는데 어디다가 넋두리할 곳은 없고 보배드림에 공유차 올립니다.
저는 지난 자전거 사건 이후로 차를 타기전에 항상 차 주변을 360도 확인하고 차에 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지난 주말 모처럼 안성에 나들이겸 여행을 갔습니다.
항상 차 타기전에 차 주변을 확인했는데 이.날.은. 차를 기둥옆에 세웠기 떄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운전석쪽만 보고 차를 탔습니다.
그렇게 안성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렸는데 ..
차가 개박살이 나있는겁니다.
헤드라이트가 완전 깨져있고, 범퍼는 한쪽으로 밀려나있고, 본네트도 살짝 뒤틀려있고, 그릴 꺠져있고 .. .
순간 엄청난 맨붕이 왔습니다.
분명히 아파트에선 기둥쪽에 주차를 했어서 누가 치진 않았을거고 ..
혹시 내가 오면서 뭔가를 쳤는데 몰랐나 ?
내가 그정도로 운전실력이나 감각이 없었나 ? 내가 누굴친거지 ?
아님 그저께부터 부셔져있었는데 여태 몰랐나 ?
진짜 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
일단 다시 차에 타서 블박을 봤습니다.
??? 주차장에서 제 차를 쳤더군요 .. 근데 이상한게 한번 친게 아니라 들이박은 상태에서 한번을 더 밉니다.
(차가 옆으로 살짝 밀렸어요)
보통은 접촉사고를 내면 뒤로 후진을 하기 마련인데 여기서 또 한번 차를 밀어버립니다..
(차가 옆으로 한번 더 밀림)
그리고는 내려서 지차를 한번 보고 제 차쪽을 한번보더니 ... 그대로 가버립니다 ...
사고시간인 아침 7시40분경이었고 제가 발견한게 오후 3시경이었습니다. 물피도주죠 ..
다행히 차 번호가 블박에 찍혀있었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신축이고 지금 입주기간입니다. 그래서 주차장에 입주민 뿐아니라 공사업체, 집들이 손님 등
주차장 통제가 안되는 상태에요.
그리고 입주민 익명 단톡방이 있기에 거기에 영상을 올립니다.
(얼굴나온 마지막 영상빼고 사고영상만)
올리고 정확히 10분만에 전화가 오더군요.
뭐 자기가 '실수로 그랬고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 뻔한 패턴
제 번호 어떻게 알았냐니까 관리사무소 가서 물어봤더니 알려줬답니다. (여기서 2차 폭팔)
경찰서가서 얘기하시라고 하고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문자가 계속오더군요
자기가 아침퇴근이라 비몽사몽해서 실수를 저질렀다는둥
그치만 정말 사고는 인지못했다는둥
그러더니 제가 경찰서 가기전에 본인이 가서 자진신고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로 경찰서에서 저한테 전화가 와서 가해자가 신고를하고 cctv 다 봤으니 물피도주건으로 처리하겠다.
벌점은 안나오고 범칙금 12만원 나온다고 하더군요.
무튼 여행망치고 아파트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저희동 앞에 가해차량이 있더군요 ? 저희동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차도 범퍼 부셔지고 센서도 날라가고 번호판도 찌그러질정도였으면서
사고를 낸지 몰랐다뇨 .. .
몰랐다는 문자가 3번정도 온거에 너무 열받아서 단톡방에 한마디 더했습니다.
이떄까지 저 가해자가 몇동몇호사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양심에 화가 난거죠. 근데 갑자기 자기 동호수 다 까면서까지 와이프가 등판합니다.
음주운전도 아니고 고의로 튄것도 아니랍니다.
아침에 졸려서 사고를 냈는데 몰랐다네요
제가 단호하게 끊었고 전화를 안받았답니다. (근데 어쩌라고?)
본인이 동 호수 다 까고 무튼 남편이 욕먹는건 싫답니다.
(그래서 내가 얼굴안까고 어디동 어디사는지도 안물었잖아)
제가 단톡에 영상올리면서 '얼굴나온 영상은 토나와서 안올립니다' 라고 했더니 저러네요
제 언행을 외모지적으로 듣고 아주 기분이 나쁘신가봅니다.
참고로 저는 타인에게 피해끼치고 뻔뻔하게 구는사람들 보면 토쏠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저런발언 들으면 그냥 넘어갈수 있냐고 묻는데
제 가족이 저랬으면 저는 가서 피해자한테 무릎꿇고 빕니다. (진심)
그와중에 가해자(남편)한테 문자가 옵니다.. ㅋㅋㅋ
'어디사는지 언급안했는데 갑자기 급발진한 와이프때문에 당황한 가해자'
근데 카톡이 안지워진걸 보니 아내 입김이 더 쎈 집같습니다.
무튼 주말간 쌩 쑈를하고 월요일 차량입고를 위해 반차를 냈습니다.
탁송기사님 기다리는동안 관리사무소에가서
왜 제 전화번호를 함부로 알려주냐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고 사고상황을 보기위해
CCTV를 봤죠
여기서 ***대반전****이 나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냥 졸음이든 뭐든 제차를 치고 도망간 정도인줄알았습니다.
아래부턴 CCTV 캡처입니다. (영상 따로 첨부했습니다)
렉스턴이 들어오다가 갑자기 제 차 앞에서 멈춰 잠을잡니다.
아침 7시부터 7시 30분경까지 30분을 저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달려와 제 차를 들이받습니다. (이때 제차가 밀립니다 ㅠ)
근데 저러고 또 10분을 있습니다.
브레이크등 꺼진걸 보니 D단으로 계속 밀고있는거 같습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더니 잠에서 꺴는지 제차를 한번 더 밀면서 전진탈출 합니다 .. .
그리곤 차에서 대리더니 차를 보고 떠납니다.
........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 .
보배드림 회원님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화를 안내실수 있으실까요 .. ?
새아파트 이제 막 입주했고 같은동에서 저 차 매일 보이는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결론적으로 센터에 차를 보냈고
범퍼 헤드라이트 본네트 교환판정 받았습니다. 사고차가 된거지요 ...
앞바퀴쪽 축이나 나머지는 뜯어봐야 안답니다 ㅠㅠ
저 진짜 16년 무사고 경력에
남에게 피해끼치고 산적 단 한번도 없고,
제 차 아끼느라 문콕같은거 한번도 남에게 가한적 없습니다.
그런데 저 차 타는동안
물피도주 2건 당하고
대리기사님이 사고내고 보험접수 거부에
재물손괴로 고소건까지 ..
왜 저한테들 이러세요 ㅠㅠㅠㅠ
정말 어디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보배드림선생님들께 넋두리나 하고 갑니다 .
아주 긴 글 지루할텐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대신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보배드림 초보라 방법을 볼라서 하나만 올립니다 ㅠ
행복한 하루 되시고 남은한주 화이팅입니다.
** 세줄 요약
1. 내차 들이받고 내려서 확인까지 하고 도주
2. 단톡방에 블박영상 올리자 10분만에 연락옴
3. 그치만 내 언행에 기분이 상하신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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