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연애고 사랑은 안 할란다
형들아 너무 괴롭고도 비참한 마음에 술 한 잔 많이 하고 쓰는 글이니까 너그럽게 이해들 좀 해도라~ 그래도 이런 일로 넋두리 겸 하소연 하면 다 받아주는 보배 형아들 아이가 아...개씹창난 나라 꼬라지에 이런 일로 넋두리 해서 미안하다...
두 번 다시 연애고 사랑은 꿈도 안 꿀런다 형들아 하 ㅠㅠ 내 팔자에 무슨 연애고 사랑일까 싶으다. 주변을 보면 그래도 살아가다 보면 다 짝도 만나고 하던데 당연히 저주받은 내 연애사에 나도 저런 장밋빛 연애사가 한 번쯤은 안 오겠냐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기대를 갖고 살았는데 역시 아닌갑드라 조또...
솔직히 자만도 자랑도 아니지만 돈 잘 버는 번듯한 생업도 있고 인물도 나쁘지 않고 고추도 단단하이 실하고 나름 소리소문 없이 잘나가는 보배 형들처럼 내 나이대에 맞는 능력도 가졌다고 자부한다.
기억하는 형들 있을까 모르겠지만 작년에 카톡으로 미친 척하고 고백했다가 이후 연인사이로 발전을 해서 지금까지 잘 만나왔던 이쁘니가 있거든...밖에선 다 쳐다볼 정도로 좉나 이쁘다 이쁘기는. 얼굴만 봐도 선다...
난 그래도 이 이쁘니만큼은 다를 줄 알았고 다시금 내 연애세포를 깨운 아이인데 실제 초기에는 그런 이유로 한동안 닫혔던 내 마음을 열어서 줬었다. 그런데 역시나 내가 등신이고 팔푼이에 모지리인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들 특유의 본심이 나오드라 싀바 ㅠㅠ
그러다가 간 보고 재고 따지더니 결국엔 다른 남자 만나고 있는 현장을 내가 오늘 목격을 하고 말았다...무슨 드라마인지는 몰라도 일 때문에 해운대 호텔 커피숍에 사람을 만나러 겄다가 팔짱을 끼고 객실로 올라가는 그 아이를 보고 말았다... 손이 떨리드라...
비참하고 드러운 게 아 이거구나 싶드라... 옛날 성격대로라면 다 뒤집어 엎었겠는데 조용히 뒤돌아섰다. 더 비참하고 초라하고 내 스스로가 드러워질 거 같아서...모른 척 한 뒤 전화를 걸어서 떠봤는데 거짓말을 하기에 솔직히 얘기를 하고 끊었다. 당연히 전화랑 메시지 오드라...샹년...
원래 가두리 양식도 두어 번 당해봤었기에 나름의 선행학습 겸 시행착오도 있는 편인데 글로 배운 비극적인 연애사답게 역시 연애는 내팔자에 없는 모양이드라.
그저 조용히 때 되면 속히 은퇴해서 제주도나 저기 필리핀 바닷가쪽으로 가서 댕댕이나 키우며 사는 게 좋겠다 싶다...원래는 제주도를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필리핀이 땡기드라.
대체 여자는 어떻게 만나고 연애는 어떻게 해야하는기고 아...내가 대체 뭘 어떻게 잘못 하고 모자라고 부족한데 ㅠㅠ 문디 가시나들아 내한테 대체 뭘 바라는데???
내 애달픈 순애보가 다시 한 번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싶다. 시간이 답이라고 했듯이 다 지나가고 넘어가겠지. 그래 잊자 남자아이가...시원하게 분노의 딸따리 한 번 치고 잊자 조또...글로 배운 비극적인 연애의 비참한 말로는 이쯤에서 깨끗이 맺을까 한다. 더이상 내옆에 다가오지 마라 가시나들아 ㅠㅠ
부디 우리 형들은 꼭 좋은 인연 만나서 이쁜 사랑 하길 바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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