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러운 남편때문에 이혼하고 싶은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제가 조금더 번다는 이유로 아이낳고 남편이 전담 육아하기로 했어요
전 정말 아이 낳기 싫었지만 남편이 강력하게 원했고
아이 낳게 되면 아이가 외롭지 않게 크게 하고 싶어 부모중 한명이 전담하기를 원했고
부모님 도움 받고 싶지 않아
남편이 전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불만은 여러가지인데
가장 큰 불만 몇가지만 적어볼게요
1. 지저분한 집안 살림
남자가 집안살림을 하니 어느정도 지저분한건 이해합니다.
그런거 가지고 뭐라 안하고요
그런데 이혼하자고 미친듯이 싸운것 중에 하나가
변기에 똥을 묻혀놓고는 닦지를 않아요
정말 변기커버 밑쪽이랑 변기 안쪽 전체가 통이 튀겨있는 흔적이 있는데
5살 딸래미가 변기를 같이 쓰는데
몇년간 정말 미친X처럼 난리를 치고 이혼한다고 해도
안고쳐져요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불시에 집에가면 그대로 똥이 뭍어있어요...
가스레인지에는 국물이랑 음식 흘러넘쳐서 찌든때가 그대로여서
시커멓습니다. 냉장고에는 곰팡이 핀 반찬 그대로고요...
2. 걸레쉰내
옷사입으라고 난리쳐도 옷을 안사입어요.
옷을 세탁해도 걸레 쉰내가 납니다
알뜰한건 좋은데 기본은 되야하지 않나요?
사실 안씻어서 나는냄새인지 옷이 오래되서 나는 냄새인지
제가 냄새난다고 난리쳐도 본인은 냄새 절대 안난대요..
입냄새는 말할것도 없고....
치약이 절대 안줄어요ㅜㅜ 이를 안닦는거죠
딸이 아빠입에서 똥냄새 난다고 뽀뽀를 거부합니다
저도 덩달아 뽀뽀 거부당합니다
3. 고도비만
가슴이 저보다 큰거 같아요
184kg 에 110kg.인데 아마 더 찐거 같아요
남자고 여자고 고도비만은 서로 싫지 않나요?
이젠 옛정과 연애 초반 시절 사랑으로 가려지지가 않네요ㅜㅜ
천만원 써도 좋으니 지방흡입하라고 해도 운동해서 뺄거라고만 하고
조금도 안뺍니다...
힘들게 밤새서 들어가면
잠자리하자며 들이대면 정말
심한소리 나가려는거 꾹꾹 참는데
짜증정도 내고 거절합니다ㅜㅜㅜ
집에 가기 싫어 일부러 사무실에서 잘때도 많아요.
저런이유로 마주치면 심한소리 해서 쌈만 날거 같으니까요 ㅜㅜ
2-3년을 같은 이유로 이혼하내 마내로 싸웠는데도
안고쳐지는데 절대 고쳐질일 없겠죠?
이혼이 답일까요?
정말 심란한 요즘입니다. ㅜㅜ
추가
외박가지고 뭐라고 많이 하시는데
직업 특성상 원치 않게 날밤새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좀 버는 직업이구요..아무때나 일하는게 돈버는 조건이니까요..
얼마전엔 강서 양천구 유명했던 전세사기 당했고 작년까지 반지하 살았어요..
지금은 열심히 벌어 빚갚고 이사한 상태구요
딸래미만은 좋은 환경에서 잘키우겠단 일념하에 미친듯이 일합니다.
다들 일하다 죽을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걱정할 정도예요
3년간 서로 맡은바 남편은 전업 저는 밖에서 돈버는거 열심히 하기로 협의 봤었구요
저는 죽어라 일하는데 남편은 상대적으로 덜 열심히 사는것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이렇게 왜 살아야하나 현타 심하게 온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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