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신고] 내 생애 스물세 번째 차
업데이트 드리자면 우선 푸조는 매물 올리니까 바로 연락이 쇄도하여 성황리에 번개같이 판매가 되었고 당분간 메인카로 모바수를 타고 다니다가 이번에 새로 모닝을 하나 추가 했습니다.
왜 또 모닝이냐구요? 모바수의 상태가 워낙 좋아서 키로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돈 받을 수 있을 때 팔고 또 한동안 타고 다닐 모닝을 하나 더 구입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좀 평범한 가솔린 오토 모델로 옵션 약간 더 좋은 녀석으로요. ㅎㅎ 근데 이 녀석도 키로수가 비슷해서 오래 안 타고 금방 팔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서 '금방'이란 주 단위 ㅋㅋ)
저는 골프 GTI를 한 번 탔을 뿐, 작은 차를 그동안 기피해오다가 뚜따 매력 때문에 206CC로 처음 B 세그먼트로 내려온 후 감탄하여 그래, 이참에 경차까지 타보자 해서 때마침 매물로 등장한 모바수를 구입 했었던 건데 아니 왠거.... 경차 너무 좋습니다. 저는 이제 데일리카로 항상 경차 하나 쯤은 사두려구요. ㅋㅋ
저는 차를 짧으면 주 단위로 보유했다가 팔고 길어도 6개월 보유인데, 큰 차들은 이전비도 만만치 않거든요. 근데 경차는 세금 싸지(그래서 경차는 두 대 보유해도 부담이 없음), 이전비 안 들지(증/인지 값 4500원 듭니다), 연비 좋지, 주차 및 운전 개쉽지, 심지어 항상 수요가 있는 차라서 가격만 잘 내놓으면 안 팔릴까 걱정도 없지...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어디 모임 나가거나 장거리 운전할 때는 타기 좀 껄끄러운게 맞기는 한데 평소 출근(5km)이나 읍내 나갈 때는 항상 경차 타고, 개러지도 있겠다 좋은 차는 개러지에 모셔놓고 주말에만 타면 주행거리 늘어날 걱정도 없으니 주행거리 짧은 차 가져와도 6개월씩 타도 부담 없고, 저는 이제 이 방향으로 가려고요. ㅎㅎ
이게 디럭스? 아무튼 두 등급인가 더 높은 모델이라 외관에서는 알루미늄 휠과 안개등이 들어가 좀 더 보기에 좋습니다. 문제는 이 차가 예전에 한전 업무용 차량이라서 외관 칠이 좀 대충 되어 있더라구요. 스톤칩 맞은 곳은 흰색 페인트가 날라가고 그 아래 한전 레드 드러나 있습니다. 무광 화이트입니다. GV80 같이 (ㅋㅋ)
실내에서는 가죽시트, 1열 열선시트(곧 여름이긴 한데 여기는 7월 말까지 아침 기온이 20도가 되지 않아 아직도 쓰기는 합니다), 그리고 뒷좌석까지 파워윈도우가 들어가 확연히 더 고급집니다. ㅋㅋ 애기들 태울 일이 많은데 닭다리 윈도우는 애기들이 뒤에 타서 열었다가 안 닫고 그냥 내리면 킹받거든요. ㅋㅋ
그리고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올인원을 매립을 해놨다는 점입니다. 후방카메라, 후방센서 다 있구 용량을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하드디스크 들어 있어서 노래도 많이 들어갑니다. USB도 연결되어 있고 블루투스 스트리밍 당연히 있고요. 작동 잘 됩니다. 경차 스피커가 원래 구려서 그런건지 음질저하도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아, 또 이 차의 장점은 하체가 무진장 건강합니다. 잡소리가 안나서 놀랐네요. 아쉽게도 엔진 풀리 소리는 조금 납니다. ㅋㅋ
모닝을 벌써 두 번이나 샀으니 제 다음 목표는 M400 스파크입니다. 모닝 필요하신 분 계시면 저한테 팔라고 말씀 해주세요. 우대 해드릴테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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