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합니다 오늘아침 행담도휴게소
오늘 가족들과 당일치기 놀러가는길에 행담도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도착하고 아침으로 뭐 먹을까 하는중에 가운데 간식거리 파는곳에서 뭐파나 보러갔는데 어르신이 넘어져 있는 상태로 일어나시려다가 또 넘어지고 순식간에 세번 반복하시더라구요..
순간 이런게 뇌졸증인가? 무섭더라구요
어르신에게 일어나지 말고 가만히 계셔라 하면서 잡고 있는데 계속 일어나시려고 하더라구요 119불러야 하나 가족분은 안계신가? 주위를 둘러봐도 몇몇분들 놀란눈으로 쳐다보시고 저도 당황스럽고 힘들게 일어나려고 하셔서 일단 잡아드렸습니다
(뭔가 몸은 엄청 떠시고 행동이 엄청 급하시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불안감이 있어보였습니다 ) 거기에 말씀은 못하시고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켜 이동하는데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힘이 들더라구요 (얼마전에 디스크 시술했습니다 ㅠㅠ)
식당안쪽으로 일단 가려고 하셔서 이동중에 같이 한번 넘어졌습니다 ㅠㅠ 그때부터 매형과 같이 부축하고 이동했습니다
끝까지 가도 아무도 아는척을 안하더라구요
다시 손가락으로 밖으로 가르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차장쪽으로 다시 손가락으로 가르키십니다 말씀은 못하십니다
무게중심은 앞으로 쏠려있고 계단을 내려가려 하셔서 너무 위험한거 같지만 매형과 같이.계단을 내려왔더니 바로 앞에 장애인주차 자리 주차된 차 보조석에서 중년여성분 나오더니 하는말씀이
"또 넘서지셧어?? "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어르신 그냥 무조건 차타려고 급하게 가십니다..
여성분 하는말이
"사람들 많으면 잘 넘어지셔요"
(뭔소리지?? 어르신 차 뒷문으로 타려고 하는데 자꾸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불안합니다 ㅠㅠ)
어른신 문잡고 차 타려 하시고 운전석쪽 보니 썬팅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커피같은거 마시면서 남자분 그냥 가만히.있네요...
어떻게 나와보지도 않죠??
계단도 있고 그런 위험한 상황에 어떻게 아무도 같이 보호안하고 그렇게 있을수 있는거죠??
잘못봤을수도 있지만 분명 웃는모습을 본거 같은데....
기분 진짜 찝찝하네요... 내가 뭘 할수 있는거였을까..
어르신은 왜그렇게 급하게 차에 타려고 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드네요...
분명한건 그렇게 거동이 불편하신데 혼자서 다니게 했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조금 불편하신 정도가 아니였거든요..
원래 잘 넘어지신다면서..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일어나지를 못하시는데 혼자 보내놓고 차에서 신경도 안쓰고 있었다는게...
이글보신다면 당사자분들은 아시겠죠... 본인들이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행담도 휴게소에서 오전 7시30분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인터넷이나 티비로만 봤던 학대나 이런게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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